45명 입교, 이수 후 선혜 품계 품서

올해 신도지도자교육과정에는 43명의 재가불자들이 신청했다.

조계종 포교원(원장 지홍스님)은 오늘(6월17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신도지도자교육과정 입재식을 봉행했다. 개강일이기도 한 이날 입재식에는 수강생 45명이 참석해 신도지도자로서 역량을 강화하고, 포교원이 주도하는 신행혁신운동에 참여할 것을 서원했다.

종단 신도지도자교육은 일반신도를 지도할 재가불자를 양성하기 위해 개설된 것으로, 사찰에서 입교, 기본, 전문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수 십 년간 신행활동을 한 재가자를 대상으로 한다. 포교원은 지난 2015년 선혜 품계 특례품서식을 봉행한데 이어 지난해 지도자교육을 시행, 66명의 신도지도자를 배출했다. 입교, 기본, 전문교육이 사찰에서 행해지는 것과 달리 지도자교육은 종단이 직접 시행하며, 이수하면 포교원장 스님 명의로 선혜 품계가 수여된다.

올해 교육은 오는 9월24일까지 3개월가량 진행된다. 강의는 신행지도교육, 불교교리 및 소양, 포교실천, 조직실천지도와 신행혁신운동 등 5가지 분야, 총 28강으로 이뤄져 있으며, 종단이 운영하는 디지털대학을 통해 온라인 강좌를 수강하면 된다. 이와 함께 오는 9월23일과 24일 이틀간 회향 연수에 참여하고, 신도지도자로서 견해를 담은 과제물을 제출하면 선혜 품계가 주어진다.

포교원장 지홍스님은 이날 '불교지도자의 길'이란 주제로 특강을 했다.

'불교지도자의 길'을 주제로 첫 강의를 시작한 포교원장 지홍스님은 "신도교육과 시험을 거쳐 이 자리에 온 재가불자들 모두 찬탄한다"고 인사했다. 

이어 "재가불자들의 신행생활은 크게 기원의 단계, 발원의 단계, 서원의 단계 등 3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며 "부처님께 매달려 소원을 이뤄달라고 비는 단계를 넘어 부처님 가르침을 실천하겠다는 마음을 내는 발원, 자신과 대중의 이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서원의 단계로 우리 신행을 끌어올려야 한다. 그것이 곧 신행혁신운동 '붓다로 살자'가 추구하는 바"라고 설명했다. 

스님은 "모두가 함께 더불어 사는 삶이 보살의 삶이자 곧 공동체의 삶이며 지도자라면 이런 의식으로 무장돼 있어야 한다'며 "지도자로서 원력을 갖고 모든 사람의 이익이 되는 삶을 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포교원은 6월17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신도지도자교육과정 입재식을 봉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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