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의 스님들이 16일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 최근 환수된 사리를 친견하고 있다.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의 스님과 여행사 관계자들이 한국을 방문해 사찰문화를 체험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수암스님) 초청으로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방한해 서울 조계사와 진관사, 장성 백양사, 합천 해인사, 순천 송광사, 대구 동화사 등에서 템플스테이를 겸한 팸투어를 가졌다. 이번 행사에는 싱가포르 법계선사 방장 항남스님, 싱가포르 보제사 주지 법달스님, 싱가포르 방송인 린요우파 씨 등 11명이 참여했다.

싱가포르 지장림 주지 유유스님은 “승가 전통을 지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으며, 송광사와 동화사 등 오래된 사찰에서 지낸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유스님은 “시설이나 프로그램 등에서 전혀 불편한 점을 느끼지 못했다”면서 “내년 4,5월에 신도들과 함께 한국을 방문해 템플스테이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에서 방송 활동을 하는 린요우파씨는 “중국사찰에서도 템플스테이를 해보았지만, 한국사찰이 전통을 더 잘 보존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특히 온돌방은 인상 깊은 경험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아름다운 자연환경에서 스님들과 같이 생활하는 것은 매력 있다”면서 “싱가포르 팬들에게 한국의 템플스테이를 소개하고, 그들과 같이 오고 싶다”고 말했다. 개선할 점을 묻는 질문에는 “없다”면서 “100점 만점에 100점”이라고 미소 지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수암스님은 “이번 팸투어는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오는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친숙한 불교를 통해 색다른 한국의 전통문화를 선보일 수 있는 기회”라고 밝혔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향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의 한국방문 관광객을 대상으로 템플스테이를 포함한 불교성지순례 및 여행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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