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문화사업단 외국인 유치 확대 방안 학술포럼

한국불교문화사업단과 한국관광학회는 지난 13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학술포럼을 개최했다.

“한국문화의 세계를 여행자의 방식으로 경험하게 하자.” “외국인 유치를 위한 수요자 중심의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정란수 한양대 겸임교수와 최경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부연구위원은 ‘템플스테이 외국인 유치 확대 방안’을 논의한 학술포럼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정란수 교수와 최경은 부연구위원은 지난 13일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수암스님)과 한국관광학회(회장 변우희)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1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한 학술포럼에서 “외국인의 템플스테이의 참여 확대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그들의 입장을 고려해야 한다”는 공통된 입장을 나타냈다.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시작된 템플스테이는 그동안 한국의 전통문화를 내외국인에게 널리 알리며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 지난해 말까지 연인원 190만명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외국인은 25만5000여명에 도달했으며,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적극적인 유치 방안이 필요한 상태이다.

이날 학술포럼에서 정란수 교수는 ‘외국인 유치를 위한 운영사찰 수용태세와 마케팅 전략’이란 발표에서 “한국의 불교문화인 대중적인 템플스테이를 통해 외국인에게 다가가도록 다양한 수용태세와 맞춤형 마케팅을 추구해야 한다”면서 △여행자 트렌드를 고려하기 △브랜드와 지자체 시스템 갖기 △외국인 유치전략 세우기 등을 제안했다. 특히 “서양인의 사고체계는 동양인의 사고체계와 다르다”면서 △외국인 마케팅의 이해 증진 △타켓의 집중화 △외국인 유치관련 재단 협력 강화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최경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부연구위원은 ‘템플스테이 콘텐츠 및 외국인 홍보 전략’ 발표에서 “교통과 정보의 접근성이 외국인 유치에 영향을 미친다”면서 △콘텐트의 차별화, 다양화, 고급화 △홍보마케팅의 채널 다각화 및 대중화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심창섬 가천대 관광경영학과 교수는 패널토의에서 “템플스테이는 이미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관광매력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관광이론에서 말하는 관관지의 라이크사이클 가운데 발전기를 지나 성숙기(강화기)에 접어들어야 할 때“라며 업그레이를 강조했다. 이민우 한국불교문화사업단 마케팅팀장은 “외국인 참가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위해서는 사업단과 사찰이 한마음으로 과제를 풀어갈 수 있는 많은 논의시간과 다양한 해결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수암스님은 개회식 인사말을 통해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와 더불어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전통문화를 전하는 노력을 기울이는 등 국민공익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2015년 템플스테이의 사회·경제적 파급효과, 2016년 힐링관광자원으로서의 템플스테이(강원 지역관광 연계 방안)를 주제로 학술포럼을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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