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문을 넘으면 요사채다. 스님들 생활공간인 만큼 함부로 들어가서는 안 된다. 하지만 고색 찬란한 사찰을 둘러보다 보면 어디부터 출입을 삼가야 하는지 판단이 서지 않을 때가 종종 있다. 이때 눈에 들어 온 것이 문 바깥쪽 고리에 걸린 Y자 모양 막대다. 이걸 보면 안에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있다. 지금은 출타중이라 문고리를 걸고 그 사이에 꽂았다. 이때는 안에 사람이 없으니 출입을 자제하라는 뜻이다. 

[불교신문3301호/2017년5월3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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