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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군인들이 진관사에 왜 왔을까?26일부터 템플스테이, 한국불교문화 체험
템플스테이 첫날인 5월26일 외국 군인과 가족, 공불련 회원들이 진관사 함월당에서 주지 계호스님과 기념촬영을 했다.

국방대학교 안보대학원에서 위탁교육을 받고 있는 외국 군인들이 군복을 벗고 수행복으로 갈아 입었다. 스리링카, 캄보디아, 미얀마, 태국, 몽골 6개국 장교와 가족 등 25명이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서울 진관사(주지 계호스님)에서 템플스테이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초여름이 한참 무르 익어가며 녹음(綠陰)이 우거진 북한산 기슭에 자리한 천년고찰 진관사에서 열린 이번 템플스테이에서 외국인 장교와 가족들은 예불, 포행, 사물(四物) 체험, 차담 등 한국불교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귀중한 시간을 가졌다.

주지 계호스님이 템플스테이 동참자들에게 일일히 손목에 단주를 걸어주며 진관사 방문을 환영했다.

참가자 가운데 계급이 가장 높은 쿠마르 준장(스리랑카)은 한국말로 “지금 “국방대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다”고 말한 후 템플스테이에 동참한 소감을 영어로 전했다. “스리랑카에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기도만 하는 수행프로그램만 있는데, 한국 절에 이런 프로그램 있어 놀랍습니다. 진관사에 와서 너무 편안했습니다. 한국불교문화를 모두 체험하고 가는 것 같아 기쁩니다.”

외국인 장교와 가족들은 템플스테이 지도법사 선우스님의 안내로 오리엔테이션과 사찰 소개에 이어 차담, 사찰음식 공양, 범종 타종 등을 하며 한국불교의 향기를 만끽했다. 이튿날 오전 3시 어둠이 걷히지 않은 시간에 잠은 깬 참가자들은 천년의 역사를 이어온 산사의 새벽 예불을 함께하며 색다른 경험을 했다.

진관사 템플스테이 지도법사 선우스님이 함월당 앞에서 주변 경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주지 계호스님은 “서울 근교에 있지만 산속 깊은 곳에 자리한 천년고찰 진관사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며 “주변의 산색(山色, 자연환경)과 사찰음식도 좋은 도량에서, 세상의 모든 번뇌 망상과 마음의 짐 내려 놓고 편안한 시간을 보내라”고 당부했다.

템플스테이 동참자 전원에게 일일이 단주를 손목에 걸어주며 환영한 계호스님은 “여러분이 모두 (인생의) 주인공”이라며 “살아가는 데 있어 따뜻함(자비)과 빛(지혜)이 있어야 한다”고 모두 존재의 행복을 축원했다.

진관사 함월당에서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수암스님)과 이번 템플스테이를 공동 후원한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의 김상규 회장(감사원 감사위원)은 “전국에서 제일 좋은 시설을 갖추고 있고, 웅장한 북한산의 정기를 담고 있는 진관사에서 템플스테이를 하게 된 것을 축하한다”면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이번 체험을 통해 성불(成佛)에 한걸음 더 나아가기를 바란다”고 인사했다.

국방대학교에서 위탁 교육을 받는 외국 군인들은 해당 국가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엘리트이다. 교육 이수 후 자국으로 돌아가 주요 보직을 맡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템플스테이 경험이 한국문화 확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이번 템플스테이를 통해 각 국가의 군인들이 상호교류하고 협력할 수 있는 기회로 확대되길 기원한다”면서 “국방대학교 안보대학원에 재학 중인 외국군인들이 템플스테이 참가를 유도하는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성수 기자  soolee@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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