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5일 해인사 홍제암서 제막

오는 6월5일 제막하는 지관대종사 사리탑과 비.

제32대 조계종 총무원장을 역임한 가산당 지관대종사를 추모하기 위한 사리탑과 비가 해인사 홍제암에 조성된다. 가산당 지관대종사 문도회(대표 세민스님)와 탑·비 건립위원회(위원장 설정스님)는 오는 6월5일 오전11시 해인사 홍제암에서 ‘지관대종사 사리탑·비 제막식’을 거행한다.

1947년 자운율사를 은사로 출가 득도한 지관스님은 2012년 1월2일 원적에 들 때까지 평생 동안 한국불교의 발전을 위해 헌신했다. 조계종 총무원장과 원로의원, 해인사 주지 등을 역임하며 종단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이바지했으며, 동국대 총장 및 교수, 해인사 강주 등을 30년 넘게 맡으며 수많은 후학을 양성했다. 특히 1991년 가산불교문화연구원을 설립해 불교학 연구의 결정판인 <가산불교대사림>을 발간하는 등 학문 연찬에 매진한 한국불교의 대표적인 학승으로 손꼽히고 있다.

지관스님 문도회와 후학들은 스님의 이같은 가르침을 잇기 위해 열반 5주년 탄신일(음력 5월11일)에 맞춰 사리탑과 비를 조성했다. 사리탑은 높이 490cm로 쌍봉사 철감선사부도탑, 진전사 도의국사 부도탑, 고달사지 부도탑 양식을 계승해 제작했다. 비는 높이 480cm로 고은 시인이 비명 원고를, 송천 정하건 선생이 글씨를 썼다.

지관문도회 대표 세민스님(조계종 원로회의 부의장)은 “은사 스님께서 한국불교사에 남긴 위업과 수행정신이 응축된 사리탑과 비를 조성해 후학들과 후세의 귀감이 될 수 있도록 매진해 왔다”면서 “이를 계기로 유업을 완수할 수 있도록 더욱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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