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광사 화엄사 등 6개 교구본사 공동대책위 구성

호남지역 6개 교구본사들이 순천 선암사 정상화를 위해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종단은 “호남지역 교구장 스님들은 총무원 기획실장 주경스님 등 종단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순천 선암사 소송 등 지역 불교 현안 해결을 위해 ‘선암사 정상화를 위한 대한불교조계종 호남 지역 교구본사 공동 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호남지역 6개 교구본사인 금산사와 백양사, 화엄사, 송광사, 대흥사, 선운사는 순천 선암사 문제에 대해 긴밀히 협조해 나갈 방침이다. 공동위원장은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과 송광사 주지 진화스님이, 간사는 대흥사 주지 월우스님과 선운사 주지 경우스님이 맡았다. 실무 조직은 향후 논의를 통해 구성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순천 선암사 등기 말소 관련 1심 소송이 한국불교 정통성과 자산을 온전히 계승한 1962년 통합종단 출범의 중요성을 외면한 부당한 판결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2심 소송 승소를 위해 지역 불교계 역량을 모아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특히 대책위는 이번 선암사 소송 문제는 선암사 공동 관리 운영의 내용을 담은 지난 2011년 조계종 태고종 간 합의를 전면 위배한 것이므로, 태고종 선암사 측의 신의성실 위반에 대한 엄중히 책임을 묻고 부당성을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역 정관계, 법조계, 언론계 등과의 연찬회 및 지역 연합법회 검토, 각 교구별 하안거 포살법회 시 관련 영상 및 자료 배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지역 불교 역량을 모으기 위한 차원에서 ‘(가칭)호남불교포럼’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결의했다.

오는 26일 광주고등법원에서 열리는 소송 1차 심리일에는 대책위원회 뿐만 아니라 중앙종무기관 주요 교역직 스님들과 차팀장들이 대거 참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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