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대계본부 첫 운영위...미래세대위도 준비 '착착'

미래세대위원회 준비위원회는 지난 23일 제2차 회의를 열고 사업기조와 활동방향에 관해 논의했다.

참여민주주의의 새로운 모델로 평가받는 종단의 사부대중공사가 보다 활성화될 전망이다. 사부대중공사를 주관하는 백년대계본부(본부장 도법 호성 금곡스님)는 지난 5월23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총무원장 자승스님 주재로 첫 운영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선 사부대중공사추진위원회를 비롯해 화쟁위원회 불교사회연구소 종책개발위원회 등 백년대계본부 산하 각 기구의 향후 활동계획이 보고됐다. 특히 사부대중공사는 전문성과 집중도가 한층 높아질 예정이다. 대중공사에 앞서 전문가 좌담회를 열어 구체적인 논의자료를 미리 생산하고 기간도 1박2일 이상으로 늘리는 개선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이는 본지가 지난 4월20일 화쟁위원들을 초청해 개최한 방담에서 제기된 의견을 적극 수렴한 것으로 풀이된다. 화쟁위원장 도법스님을 비롯한 패널들은 “소통과 협력으로 종단의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낸 사부대중공사가 진일보하려면 ‘사전(事前)’ ‘집중’ 대중공사가 필요하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이와 함께 올해 화쟁위원회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416 순례길’ 조성과 사회갈등현안 중재활동을, 불교사회연구소는 신행현황조사와 불교사 교양서 등 교재 발간을, 종책개발위원회는 백년대계 종책 수립을 위한 기획과 의견수렴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편 청소년과 청년포교의 쇄신을 위해 오는 9월 공식 출범하는 미래세대위원회도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미래세대위원회 준비위원회(위원장 심산스님)는 23일 전법회관 3층 회의실에서 제2차 회의를 열고 준비현황을 점검했다.

미래세대위원회 "청년들 고통 이해하고 대변하는 역할 해야"

위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미래세대를 가르치고 계도하기보다는 이들의 고통을 이해하고 대변하는 것이 먼저라는 데에 인식을 같이 했다. 이에 따라 주거 결혼 출산 등 청년들의 현실적 문제를 살펴 직접적인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전문가그룹을 형성하는 일에 주안점을 두기로 했다. 사업의 흐름을 ‘소통’ ‘연대’ ‘협력’으로 정한 것도 이러한 맥락이다.

백년대계본부 사무총장 일감스님은 “산하기구의 유기적인 협조로 백년대계의 윤곽이 조금 더 빨리 드러날 것 같다”며 “사회적 감동과 반향을 대폭 이끌어내는 불교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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