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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만해평화대상에 시리아 구호단체 ‘하얀 헬멧’실천대상-제인 구달, 문예대상-최동호 한국시인협회장‧클레어 유 교수
만해상 수상자들. '하얀 헬멧' 대표  라잇 살레, 제인 구달, 최동호 한국시인협회장, 클레어 유 교수(사진 왼쪽부터).

시리아 구호단체 ‘하얀 헬멧’이 제21회 만해평화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영국의 환경운동가 제인 구달은 만해실천대상, 최동호 한국시인협회장과 클레어 유 미국 버클리대 교수는 만해문예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만해사상실천선양회는 오늘(5월17일) 제21회 만해대상 수상자를 이같이 발표했다. 평화대상에 선정된 ‘하얀 헬멧’은 시리아에서 활동하는 구호단체. 정치 성향이나 종교, 종파 상관없이 전쟁터에서 위험에 처한 사람을 돕고 있다. 공식 설립은 2014년이지만 실제 활동은 그보다 앞선 2012년 시작됐으며 ‘한 생명을 구하는 것이 온 인류를 구하는 것이다’는 모토 아래 활발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구조 현장에서 주로 하얀 안전모를 착용해 세계 언론과 국제 구호단체 사이에서 ‘하얀 헬멧’이라 불리며, 단체의 공식 이름은 아랍어로 ‘알디파아 알마다니 알수리(시리아 민방위)’다. 대표는 라잇 살레(34)가 맡고 있다. 약 2700여 명의 자원봉사자로 구성됐으며 2014년부터 지금까지 구한 사람만 8만명이 넘는다. 2016년에는 노벨 평화상 유력 후보에 올랐으며,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하얀 헬멧이 희망 없는 시리아에 희망을 주고 있다’고 평한 바 있다.

실천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제인 구달(83)은 세계적인 침팬지 학자이자 환경 및 동물권 운동가. 유엔 평화 대사로 인류사를 통틀어 인간과 자연에 대한 이해에 가장 큰 공헌을 한 사람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현재 팔순을 넘긴 나이에도 불구하고 세계 곳곳을 누비며 강연과 캠페인을 통해 지구 환경을 보호하고 살리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문예대상 수상자인 최동호(69) 한국시인협회장은 한국 문단을 선두에서 이끌어온 중진 비평가. 첫 시집 <황사바람>(1976)으로 시인의 길에 들어섰다. 1979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문학평론으로 당선돼 40여 년 가까이 평단을 이끌어온 현장비평가이자, 대학에서 40년이 넘게 한국 현대시를 연구하고 가르쳐온 학자로 평가받고 있다. 

그의 세번째 시집 <딱따구리는 어디에 숨어 있는가>(1995)는 불교적 사유와 선적(禪的) 표현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인 것으로 평가받으며 가장 최근작인 일곱번째 시집 <수원 남문 언덕>(2014)은 ‘불립문자’와 ‘불이문자(不離文字)’의 길항 속에서 생성돼 온 그의 인간과 세계에 대한 형이상학적 추구를 보여준다. 현재 고려대 명예교수이며 경남대 석좌교수를 맡고 있다.

문예대상 공동수상자 클레어 유(79)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 버클리대 한국학센터 상임고문으로 오랫동안 한국어 교육의 발전과 확대를 위해 일해 온 원로 교수다. 한국어 교육에 대한 새로운 방법에 관심을 가지면서 한국어 교육론의 이론과 실제를 연구 및 실천해왔다. 1975년부터 한국어 교육 현장에서 경험을 쌓았고, 1980년부터는 버클리대학 동아시아어문화과 한국어교육 프로그램 책임교수로 30년에 가까이 강단에 서왔다.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을 안정적으로 정착 및 확대시켰으며 미국 내 3000 여 개 대학 가운데 가장 권위 있는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클레어 유 교수가 직접 저술한 <대학 한국어 College Korean>와 그 후속인 <중급 대학 한국어 Intermediate College Korean>(2001)은 미국 대학에서 한국어 교육을 위한 가장 권위 있는 교재로 인정받아 널리 사용되고 있는 책이다. 고은 시인의 시적 업적을 1996년 무렵부터 가장 먼저 미국에 소개한 사람이 클레어 유 교수기도 하다.

시상식은 오는 8월12일 인제 인제하늘내린센터에서 열리며, 각 부문 수상자에는 1억원(공동수상은 각 5000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전달된다.

 

이경민 기자  kylee@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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