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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 스님이 절에서 마음껏 뛰고 놀으래요”구례 화엄사 선재어린이법회
  • 이준엽 광주·전남지사장
  • 승인 2017.05.1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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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사 주지 소임을 맡은 덕문스님이 5월14일 선재어린이들과 첫 만남에서 "마음껏 놀고 큰 꿈을 가지라"며 인사했다.

“제가 키 크고 눈은 작지만 화엄사에서 대장 스님입니다. 절에서 시끄럽다고 혼내지 않을 테니 언제든지 친구들이랑 손잡고 와서 마음껏 뛰고 노세요.” 지난 14일 구례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이 선재어린이 일요법회에 앞서 인사를 하자 아이들이 ‘와~’ 함성을 지르며 반겼다.  이날은 덕문스님이 화엄사 주지 소임을 맡고 처음으로 선재 어린이들과 만나는 날이었다.

화엄사는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30분 화엄원에서 선재 어린이 일요법회를 연다. 유치부 어린이부터 초, 중, 고교생까지 40여 명이 참석하는 선재 어린이 법회는 호남에 몇 안되는 어린이 법회이다. 

7세 때부터 어린이 법회에 나오고 있는 류희우(구례 문척초교 3학년) 양은 “아빠 권유로 일요일이면 가족 모두가 화엄사에 온다”면서 “어린이 법회에서 연꽃 등 만들기처럼 학교에서 하지 못하는 체험놀이를 할 수 있어 일요일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화엄사가 자리한 구례는 지리산과 섬진강을 끼고 있어 자연을 찾아 정착하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 깊은 산골이지만 아이들이 많아 어린이법회와 같은 새로운 귀농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해양조사 관련 일을 하고 있어 매일 여수로 출퇴근하는 황태용 씨도 3년전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구례에 정착했다. 황 씨는 “선재 어린이 법회는 참선, 다도는 물론 전통놀이, 간식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며 “특히 아이들은 물론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법회여서 더욱 자랑스럽다”고 엄지손가락을 꼽았다. 

또한 선재 어린이 법회는 매년 겨울방학을 이용해 학부모와 함께 해외문화탐방 캠핑을 떠난다. 이를 위해 아이들과 학부모들은 화엄사 참배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판매행사를 펼쳐 기금을 모은다.

불교방송 룸비니 동산을 진행하는 도운스님이 선재 어린이 법회 지도법사를 맡아 아이들과 첫 인사를 나누고 있다

어린이 오계, 아미타불 정근 등 비교적 경건하게 진행된 1부 법회에 이어 점심공양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재어린이 프로그램이 시작됐다. 이날 선재 어린이 법회를 진행한 지도법사 도운스님(화엄사 포교국장)도 아이들과 첫 만남이었다. BBS 라디오불교방송에서 룸비니동산을 진행하는 도운스님은 “지리산 골짜기 사찰에서 어린이 법회가 있다는 것도 놀랍지만 부모들이 함께 동참해 더욱 의미가 있다”며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고 편안하고 친근한 사찰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화엄사 선재 어린이 법회는 오는 6월 11일 창립 4주년 기념법회를 갖는다.

매주 일요일마다 갖고 있는 화엄사 선재어린이 법회가 4년째 열리고 있다
선재 어린이 법회는 6월 11일 창립 4주년 기념법회를 갖는다

 

 

이준엽 광주·전남지사장  maha0703@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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