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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년간 서울 나들이 마치고 귀향나주 흥룡사 석등, 국립나주박물관에 전시
  • 이준엽 광주·전남지사장
  • 승인 2017.05.1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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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나주 서문안 석등으로 알려진 나주 흥룡사 석등

나주 흥룡사 석등(나주 서성문 안 석등. 보물 제364호)이 88년간의 서울 나들이를 마치고 새롭게 나주박물관에 자리를 잡았다. 국립나주박물관(관장 박중환)은 지난 11일 나주박물관 중앙홀에서 석등 제막 및 점등식을 가졌다.

이날 제막식에서 박중환 관장은 인사말에서 “고려시대 나주를 밝힌 서성문안 석등이 일제강점기때 서울로 옮겨졌다가 88년만에 고향으로 돌아왔다”며 “석등의 본래 자리인 흥룡사를 찾아 발굴, 학술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제막식에 앞서 최선주 국립중앙박물관 부장은 특별강연에서 “국내 280개 석등 가운데 명문이 새겨진 석등은 나주 석등과 담양 개선사지 석등뿐”이라며 “명문에 따르면 나주 중흥리 흥룡사에서 고려 선종 10년(1093)에 조성했다”고 밝혔다. 또한 명문에는 “황제의 만수무강과 모든 곡식이 풍년이 들어 나주가 편안하고 부귀가 항상 함께 하기를 발원한다”는 발원문이 새겨있다.

윤여정 나주 향토학연구소장도 강연에서 “나주 석등은 폐사된 흥룡사에서 나주읍성 서문근처에서 옮겨 다니다가 일제강점기때 발견, 1929년 조선박람회 때 서울 경복궁으로 옮겨졌다”며 “발견 당시 석등은 화사석과 보주 등 일부 부재가 사라져 새로 만들어 맞추었다”고 소개했다.

나주 흥룡사 석등이 88년간의 서울 나들이를 마치고 귀향했다

나주 흥룡사 석등은 총높이 3.27m, 간석 높이 0.83m, 지대석 너비 1.44m 크기로 불을 밝히는 화사석을 중심으로 아래에는 3단을 이루는 받침돌을 두고 위로는 아름다운 형태의 지붕돌을 얹었다. 통일신라시대의 전통을 이어받아 짜임새가 있고 조각도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립나주박물관 관계자는 “올해는 나주 금동관 출토 100주년을 맞은 때로 이번 석등귀향으로 나주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널리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흥룡사 석등 제막에 앞서 국립나주박물관에서 열린 특별강의
국립나주박물관 박중환 관장이 제막식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나주 흥룡사 석등이 고향으로 돌아왔음을 알리고있다.
석등 간주석에 새겨진 명문. 명문에는 나주가 편안하고 부귀가 항상 함께 하기를 발원하고 있다.

이준엽 광주·전남지사장  maha0703@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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