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6~17일 제95회 ‘한국의 명인명무전’

오은희 '승무'.

전통 춤 외길 인생을 걸어온 춤꾼들을 한자리서 만난다.

동국예술기획(대표 박동국)은 오는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 간 오후7시30분 서울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창립 28주년 기념 제95회 ‘한국의 명인명무전’을 연다. 전통 춤의 원형 보존과 전승이라는 가치를 기반으로 우리네 한(恨)과 설움을 춤으로 승화시켜온 ‘한국의 명인명무전’의 이번 주제는 ‘무혼’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이매방류살풀이춤 대가 정명숙, 원향살풀이춤 인간문화재 엄옥자, 예기무 인간문화재 김광숙, 호남산조춤 인간문화재 이길주 등 각 분야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원로 및 중견 무용가들이 출연한다. 한량무, 교방입춤, 살풀이춤, 단향무, 동초수건춤, 부채춤, 원향지무, 태평무, 승무 등 장르로 다양하다. 박동국 대표가 총감독 및 해설을 맡는다.

1990년 서울 국립국악원에서 첫 선을 보인 ‘한국의 명인명무전’에는 그동안 1500여 명의 춤꾼들이 참여해 130여 개의 춤을 선보였다. 조선시대 마지막 무동(舞童) 김천홍 선생을 비롯해 판소리 명창 박동진 선생, 명무 김계화 선생, 일인창무극의 공옥진 선생,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예능보유자 이매방 선생 등 한국을 대표하는 명인들이 이 무대를 빛냈다.

정부기관 지원 없이 민간 기획사를 이끌며 ‘한국의 명인명무전’을 28년째 개최해오고 있는 박동국 대표는 “이번 공연은 문화융성의 초석을 위한 민족의 한과 설움을 춤으로 승화한 무대”라며 “멋과 낭만, 감성이 흐르는 5월의 봄 날,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겨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2014년 제2회 대한민국 기록문화대상 리더십상, 2015년 대한민국을 빛낸 한국인물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윤송미 '연향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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