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7일 거행…제등행렬은 비로 취소

조계종 미동부해외특별교구는 5월7일(현지 시각) 미국 맨해튼에서 제29회 국제봉축법요식을 거행했다.

조계종 미동부해외특별교구(교구장 휘광스님)는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5월7일 오후3시(현지 시각) 뉴욕 맨해튼 유니온스퀘어 파크사우스플라자에서 ‘제29회 국제봉축법요식’을 봉행했다.

뉴욕과 뉴저지에 위치한 10여 곳의 한인 사찰 스님과 불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된 이날 봉축법요식은 1부 공연과 2부 법요식, 3부 제등행렬 등으로 진행하려 했지만 더욱 거세진 비로 인해 3등 제등행렬은 아쉽게도 취소됐다.

1부 공연은 세등스님(하버드대 석사과정)의 법고 시연으로 시작됐으며 원각사 네울림풍물단의 사물놀이 공연, 뉴욕불교연합합창단의 찬불가 ‘부처님오신날’와 세계 민요 메들리 음성공양 등으로 분위기를 고취시켰다.

이어 정혜선 한국전통예술원의 부채춤 및 장고춤 공연, 불광선원 어린이합창단의 ‘탄생’ ‘작은 마음의 노래’ 공연, 소프라노 김명온의 ‘살아있는 모든 것 행복하라’ 독창 공연 등에 이어 참석 대중 모두가 ‘아리랑’을 합창했다.

2부 법요식은 조계종 해외특별교구장 휘광스님(뉴욕 불광선원 주지)의 개회 선언을 시작으로 방글라데시 크멀불자단체 주지 칸달스님, 사카난다스님, 왓삼마키담미카람 분뚜언또어스님의 삼귀의가 이어졌다. 이어 소프라노 김윤주의 미국가 제창, 해외특별교구 자문위원 대성스님의 영어 반야심경 봉독됐다.

또한 뉴욕불교회 회장 소임을 맡고 있는 일본의 나카가끼스님은 봉축사를 통해 “불교에 다양한 전통이 있고 국가마다 다른 수행법, 다른 경전을 우선시 하는 경우는 있으나 모든 것은 부처님의 가르침에 기초하고 있다. 또한 부처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것은 모두 똑같은 전통으로, 이 자리를 빌어 탐욕과 화, 어리석음이 가득 차 있는 이 세상을 자비와 지혜가 가득 찰 수 있도록 모두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봉축법요식 행사에 2년째 참여한 배혜숙 씨는 “오늘 날씨가 좋지 않아 더 많은 현지인이 참여하지 못해 안타깝지만 뉴욕의 중심 맨해튼에서 불교계 행사를 꾸준히 하고 있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 내내 불자들과 현지 미국인들은 특설무대에 마련된 관불대에서 아기 부처님 관불의식을 가지며 부처님오신날의 의미를 함께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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