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30일 열린 신흥사 산중총회에서 신흥사 주지 후보로 선출된 우송스님<사진 왼쪽>이 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종훈스님으로부터 당선증을 받았다.

조계종 제3교구본사 신흥사 주지 후보로 현 주지 우송스님이 선출됐다. 신흥사는 오늘(4월30일) 오후1시 경내 설법전에서 산중총회를 열고 차기 주지 후보로 우송(雨松)스님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입후보했던 영수스님(전 건봉사 주지)이 지난 26일 사퇴함에 따라 이날 산중총회에서는 단독후보로 남은 우송스님을 투표절차 없이 주지 후보로 확정했다. 우송스님은 지난 2009년 6월20일부터 제25대, 26대 신흥사 주지 소임을 맡고 있다.

우송스님은 인사말에서 “두 번의 임기를 거치면서 조실 스님의 은덕과 대덕 스님들의 후원으로 부족하나마 도량의 면모를 일신하고 지역민과 함께 하는 도량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등 무탈하게 소임에 정진할 수 있었다”면서 “여러모로 부족한 소납에게 다시 한번 막중한 주지 소임을 맡게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우송스님은 이어 “산중총회의 총의를 마음 깊이 새겨, 앞으로 종단 발전과 사부대중이 화합하고 서로 상생하는 교구를 위해 더욱 정진해 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지원스님을 은사로 출가 득도한 우송스님은 1979년 신흥사에서 고암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80년 쌍계사에서 석암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스님은 이후 신흥사 부주지와 총무국장, 조계종 총무원 호법부 상임감찰, 백담사·봉정암·계조암 주지, 춘천불교방송 사장 등을 역임했다. 동국대 불교대학원에서 불교학을 전공했으며 해인사와 송광사 등지의 제방 선원에서 수선안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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