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쟁과 무애사상을 통한 원융화합 발원

불국사 관장 종상스님의 경모사

분황사 원효학연구원이 주최하고 경주 분황사와 불국사가 주관한 1331주기 원효성사 제향대재가 지난 25일 경주 분황사 3층전탑 앞 광장에서 열렸다.

경주시와 성림문화재연구원을 비롯한 제11교구본사 불국사의 말사 사찰이 후원한 원효성사 제향대재는 신라 원효성사의 화쟁사상과 일체무애 사상을 계승해 사회계층 간의 원융화합의 정신을 되새기는데 그 의의를 두고 있다.

명종5타와 육법공양을 시작으로 시작된 개막 법요식에서 불국사 관장 종상스님은 경모사를 통해 “무애가를 부르며 거리의 민중 속에 기꺼이 자신을 던지셨던 성사님은 불법의 참뜻이 그들 속에 있음을 몸소 보이셨다”라며 “보살도의 정수는 실천과 더불어 함께함이라는 이치를 사상을 넘어선 행으로 보이셨다”고 추모했다.

이에 앞서 원효학연구원 이사장 성타스님(불국사 회주)은 법어를 통해 “오늘 원효성사를 추모하는 것은 그의 깨달음과 화쟁의 가르침이 우리의 삶의 좌표가 되기 때문”이라고 설했다.

분황사 주지 성효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가신지 천년이 넘은 오늘 성사님을 흠모하여 저희가 이렇게 대재를 올리는 것은 성사님의 위대한 깨달음과 그 삶의 자취가 너무나 크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제향대재에는 불국사 회주 성타스님, 관장 종상스님, 주지 종우스님을 비롯한 이상옥 경주시부시장, 이영숙 불국사신도회장 등 300여 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했다.

원효성사 제향대재에 참석한 사부대중
원효성사 제향다례재에 올리는 육법공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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