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천(念天), 흐르는 물에서 하늘을 생각하다

오늘(25일) 시민들과 외국인들이 즐겨 찾는 서울 청계천에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자 전통등이 환하게 불을 밝혔다.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자승스님, 조계종 총무원장)가 마련한 청계천 전통등전시회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하며 5월7일까지 청계천 입구에서 삼일교 사이에서 만날 수 있다.

올해 전통등 전시 주제는 ‘염천(念天), 흐르는 물에서 하늘을 생각하다’이다. 모전교부터 광통교까지 전시공간 중앙에 위치한다. 아래로 흐르는 물은 마지막에 하늘로 오른다. 모두의 간절한 기원이 이뤄지기를 바라듯이. 이 외에도 역대 ‘전통등 공모전’ 수상작들도 전시되어 있다.

오후 7시가 되자, 청계천 장엄등에 불이 들어온다.
오가는 시민들이 약속이나 한듯 발을 뛰지 못하고 한참을 바라본다.
한지에 베어 나오는 색감에 희망을 상징하는 파랑새가 더욱 아름답게 보인다.
전통장엄들을 배경으로 셀카놀이 삼매경에 빠진 시민들도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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