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교원 경찰전법단, 경찰청서 봉축법회 봉행

헌화하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과 이철성 경찰청장

경찰 불자들이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부처님 가르침을 실천하고 국가와 사회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서원했다. 조계종 포교원 경찰전법단은 오늘(4월25일) 경찰청 대강당에서 봉축대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법회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 총무부장 지현스님(경찰청 경승실장)과 경승, 이철성 경찰청장 등 사부대중 500여 명이 참석했다.

경찰전법단장이자 경찰청 경승실장인 총무원 총무부장 지현스님은 “빈부격차 실업 종교간 갈등으로 폭력과 전쟁이 끊이질 않는 지금 나 혼자만의 행복은 있을 수 없기에 원융무애한 부처님 가르침이 더 간절하다”며 “온 국민이 행복하도록 안전을 지키고자 하는 경찰불자 서원이 굳건해지고 부처님의 대자대비한 분별없는 연기지혜가 더 깊어져 차별 없는 세상, 국민 모두가 주인공인 행복한 사회가 이뤄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하며 “부처님 말씀은 시간과 공간, 종교를 초월해 소중한 인류의 지혜가 돼 주고 있다”며 “저희 14만 경찰은 언제가 국민과 함께 하는 따뜻하고 믿음직한 버팀목이 되겠다. 변함없는 관심을 갖고 기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경찰청 대법회가 부처님 깊은 뜻을 깨닫고 탐욕과 어리석음을 경계하며 밝은 미래를 준비하는 단초가 되길 바란다”며 “부처님 자비와 광명이 온누리에 가득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법문하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

이날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지난해 10월29일 촛불집회가 시작되면서 마무리되는 동안 사고 없이 평화롭게 시위가 이뤄질 수 있게 기반을 닦아준 이철성 청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국민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경찰들을 치하했다. 이어 스님은 올해 부처님오신날 봉축표어인 ‘차별 없는 세상 우리가 주인공’에 대해 설명했다. “차별 없는 세상은 공정한 사회를 말하는 것으로 이는 헌법에도 보장된 내용”이라며 차별 없고 공정한 사회를 이루는 중심에 경찰이 있다는 것과 14만 경찰이 자신의 자리에서 역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경찰청 봉축법회는 경찰불자를 대표해 장재혁, 유선숙 씨가 발원문을 낭독하는 것으로 회향했다. 이들은 자비와 평화가 가득한 사회를 만들 것을 서원하며, 욕심내는 마음을 잘 다스려 이 땅에서 모든 부정과 부패를 없애고 밝고 깨끗한 기운이 가득한 사회를 만들도록 이끌어 주길 부처님께 발원했다.

이날 법회에는 조계사 동자승을 비롯해 경승 스님들도 참석했다.
이날 법회에 참석한 경찰 불자들.
발원문을 낭독하는 경찰불자들.
경찰청 부처님오신날 기념법회에 참석한 조계사 동자승들이 율동을 선보였다.
이날 경찰청 부처님오신날 기념법회에는 5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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