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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1 (2017).6.2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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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만번' 선으로 그려낸 우리 문화유산

펜화로 읽은 한국 문화유산

김영택 지음/ 책만드는집

’0.05MM의 가는 펜으로 전통 건축, 기왓장, 소나무 등을 그려온 ‘기록 펜화’의 대가 김영택 화백. 천년고찰을 펜으로 그려 불교계에서도 널리 알려져 있는 그가 전국을 돌며 기록한 한국의 문화유산과 그의 펜화 작품 96점을 담은 책 <펜화로 읽는 한국 문화유산>을 펴냈다.

이 책에는 불보사찰 영축총림 통도사 금강계단과 열다섯 암자, 16국 국사를 모시고 있는 조계총림 송광사, 대웅보전의 아름다운 꽃살문이 일품인 강화 정수사, 새벽안개 속에 핀 꽃무릇이 절경인 고창 선운사 등 전국 명찰에서 서울 창덕궁 부용정, 담양 소쇄원, 안동 병산서원 만대루, 영주 소수서원 취한대,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소중한 문화재와 전통 건축물의 자연풍광이 오롯이 담겨 있다. 특히 문경 봉암사 일주문, 합천 영암사지, 해남 미황사 대웅전 등의 그림은 펜화가 아니면 잡아낼 수 없는 그 어떤 그윽함을 보여주고 있다.

경상북도, 전라도, 서울·경기·인천, 부산·경남, 강원·충청 등 총 5개의 지역별 장으로 나누어진 이 책은 우리 문화유산을 보다 쉽게 설명해주는 기행문집이자, 답사기이자, 여행 에세이다. 문화재와 유명 사찰들을 담아낸 세밀하고 정교한 펜화와 쉽게 설명해주는 글이 함께 있어 눈으로 즐기고 읽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김영택 화백은 서양에서도 맥이 끊긴 펜화의 전통을 한국적 미감으로 재창조한 ‘한국적 펜화’의 명인으로 손꼽힌다. 그는 펜화 한 장을 그릴 때마다 약 50만 번에서 70만 번의 선을 긋는다. 1mm 안에 5번의 선을 그을 만큼 아주 세밀한 그림이다. 그가 가는 펜으로 한 땀 한 땀 수를 놓듯 그린 그림은 마치 사진처럼 정교하면서도 살아 숨 쉬듯 생명감이 느껴진다.

김 화백은 “우리 건축물을 통해 세계 모든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무아(無我)의 아름다움’을 소개하고 싶은 것이 펜화를 그리는 가장 큰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건축 문화재의 아름다움을 펜화에 담아서 판화로, 캘린더로, 엽서로, 책으로 만들어서 우리 국민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들과 함께 보고, 느끼고, 즐기고, 배우게 하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허정철 기자  hjc@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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