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신흥사 4월22일 연등문화축제 봉행

4월22일 열린 신흥사 연등문화축제에서 신흥사 주지 우송스님이 소외 이웃과 관내 경로당에 전달해 달라며 이병선 속초시장과 허응복 대한노인회 속초지회장에게 5400여 만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했다.

불기 2561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설악산 신흥사가 자비나눔을 실천하며 속초시내를 ‘자비의 연등’으로 환하게 밝혔다. 조계종 제3교구본사 신흥사(주지 우송스님)는 지난 22일 오후 엑스포광장과 동명항광장 등 속초시 일원에서 ‘가족과 이웃이 함께 하는 연등문화축제’를 개최했다.

이번 연등문화축제는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불자와 시민 모두가 부처님 오심을 찬탄하는 연등회이자 소외된 어려운 이웃을 보듬는 자비나눔의 장으로 펼쳐졌다.

3000여 명의 속초시민이 참여한 이날 연등문화축제는 식전 행사와 봉축법요식, 자비나눔 전달식, 제등행렬, 회향한마당 등으로 펼쳐졌다. 특히 2009년부터 부처님오신날과 추석, 송년회마다 자비나눔을 앞장서 실천하고 있는 신흥사와 신흥사복지재단은 이날 연등축제 자비나눔 전달식에서도 저소득계층 500세대에 생필품과 온누리상품권을, 경로당 86개소에는 라면 3박스씩 지원하는 등 총5456만원의 자비나눔을 실천했다.

신흥사 주지 우송스님은 법문에서 “오늘 아름다운 연등축제를 함께 하면서, 부처님께서 가르쳐주신 인간존엄과 조화의 정신을 되새긴다면 앞으로도 연등은 꺼지지 않고 여러분의 마음속에서 항상 여여하게 빛날 것”이라며 “모든 분들의 앞날에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가 충만하길 발원한다”고 기원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축사에서 “제등행렬을 통해 마음의 평안을 찾길 바란다”면서 “대자대비하신 부처님의 가피가 늘 함께 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전상아 신흥사신도회장은 발원문을 통해 “한해 앞으로 다가온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성공리에 개최돼 속초시와 강원도 발전의 밑거름이 되고 국민통합과 세계평화의 한마당축제로 승화되게 하여 주시옵소서”라고 서원했다.

봉축법요식에 이은 제등행렬에서는 동자등과 코끼리등, 범종등, 팔각등, 용등, 법고등 등 수십 기의 화려한 대형장엄등과 함께 3000여 명의 불자들이 각자 소원을 담은 형형색색의 연등을 들고 속초시청과 수복탑을 거쳐 동명항광장까지 행진함으로써 속초 밤거리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아울러 동명항광장에서 열린 회향한마당에서는 초청가수들의 신나는 음성공양과 함께 경품 추첨을 통해 경차 엑센트와 냉장고, TV, 에어컨 등 풍성한 선물을 전하며 속초시민과 하나로 어우러지는 장으로 회향했다.

이에 앞서 오후 5시30분부터 열린 식전행사에서는 법고 시연과 초청가수 공연, 난타 공연, 신흥사 낙산사 동광사 연합합창단 공연, 청소년 댄스 공연, 동자승과 어린이들의 재롱한마당, 육군 1군사령부 의장대 시범 공연 등으로 축제분위기를 한껏 고취시켰다.

한편 이날 연등문화축제에는 신흥사 주지 우송스님과 건봉사 주지 마근스님, 화암사 주지 웅산스님, 김시성 3교구신도회장, 이양수 국회의원, 이병선 속초시장, 김종희 속초시의회 의장, 김정수 육군 22사단장, 김종철 속초경찰서장, 허응복 대한노인회 속초지회장 등 3000여 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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