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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1 (2017).10.2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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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 상원사에 새 범종소리 울린다
상원사에 새로 조성된 '상원사봉황화엄범종‘.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범종으로 유명한 오대산 상원사에 새 범종이 들어선다.

상원사(주지 인광스님)는 오는 29일 오전11시 경내서 새로 조성한 '상원사봉황화엄범종' 타종식을 봉행한다. '상원사봉황화엄범종'이라는 이름이 붙은 새 상원사 범종은 높이 170㎝, 지름 91㎝ 크기로. 1.33톤에 달한다. 도학회 조각가(한서대 교수)가 2년에 걸쳐 제작했으며, 국보 제36호인 상원사 동종 옆에 걸린다.

725년(성덕왕 24) 만들어진 상원사 동종은 한국에 현존하는 범종 가운데 가장 오래됐다. 그러나 동종 종구(鐘口)에 작은 균열이 생겨 상원사는 1978년 모작품(模作品)을 제작, 이를 예불의식에 사용해왔다. 그러다 수십년 동안의 타종으로 소리가 깨지는 현상이 생기자 지난 2015년 도학회 조각가에 의뢰해 범종을 제작했다.

새 상원사 범종 종두는 새로운 시대의 도래를 뜻하는 의미로 완전한 봉황의 형상을 띄고 있다. 다리를 앞뒤로 힘차게 뻗고 있으며 거대한 여의주를 배아래 품고 있는 봉황의 날개에는 서기가 넘쳐 흐른다. 종의 상대에는 영락(瓔珞)장식과 연결된 사방불을 배치했고 하대에는 12지 동물을 새겨 넣었다. 종에는 불교 5대 보살인 관음, 지장, 대세지, 문수, 보현보살을 새겨 화려한 멋을 살렸는데 당좌(종을 치는 당목이 직접 접촉되는 부분) 문양과도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도학회 조각가는 “종두를 봉황으로 한 것은 새로운 천년을 맞이하는 시대의 변화를 담아내고자 한 것으로 상당한 부분에서 우리 역사의 질곡을 담고자 했다”며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 낼 수 있는 종의 두께와 타종의 위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조성했다”고 밝혔다.

이경민 기자  kylee@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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