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양사 ‘애기단풍 실록축제’

천안 각원사 ‘효음악회’ 등

전국 사찰서 산사음악회와

글·그림짓기 등 즐거운 잔치  

전국 방방곡곡이 따뜻한 봄바람을 타고 찾아 온 형형색색의 봄꽃으로 물들고 있다. 게다가 부처님오신날도 10여 일 앞으로 성큼 가까워진데다가 가정의 달 5월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에 전국 주요 사찰들은 봄 축제와 산사음악회를 잇따라 열어 불자는 물론 국민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서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고 있다.

고불총림 백양사(주지 토진스님)는 오는 28일부터 5월7일까지 연등축제, 음악회, 인문학 특강 등으로 이뤄진 ‘제1회 애기단풍 실록축제’를 펼친다. 작은음악회는 오는 29일과 30일, 5월3일 등 3차례에 걸쳐 쌍계루 앞 광장에서 노래자랑으로 펼쳐진다. 특히 5월3일에는 백양사 연지에서 전통 불꽃놀이의 하나인 낙화놀이가 재현된다. 

오는 29일과 5월6일에는 백양사 방장 지선스님과 행불선원장 월호스님을 법사로 각각 초청해 주말 특별법문과 인문학 특강을 듣는 시간도 마련한다. 백양사 주지 토진스님은 “백양사가 자리한 백암산은 5월 애기단풍에 물이 오르는 시기가 가장 아름답다”며 “자연의 웅장함을 만끽하며 가정의 소중함을 되새기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계총림 송광사(주지 진화스님)는 5월8일까지 송광사 일주문 앞과 낙하담에서 ‘낙하유담(落霞流潭)’을 개최한다. 낙하담은 저녁노을이 아름다워 예전에는 배를 띄우고 마음을 살피던 송광사 입구에 위치한 못으로, 12지신상과 물고기 등(燈) 등 20여 점의 유등이 낙하담을 환하게 밝힐 예정이다. 

제11교구본사 불국사(주지 종우스님)는 오는 23일 범영루 앞 광장에서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제32회 어린이 그리기 글짓기 대회’를 개최한다.

천안 각원사(주지 대원스님)는 오는 29일 오후7시 대웅보전 앞 특별무대에서 ‘제12회 효 음악회’를 개최한다. 효 음악회는 인기가수 태진아와 김혜연 등이 멋진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같은 날 오후3시 천안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제4회 시민노래자랑도 개최하며, 대상 수상자는 효 음악회 무대에서 대상작을 노래할 수 있는 특전도 부여된다.

오는 23일 오전10시 완주 대원사(주지 석문스님) 일대에서는 ‘제17회 모악산 진달래 화전축제’가 펼쳐진다. 화전축제는 전국 유·초·중학생 그림그리기대회와 화전 만들기, 어린이 판소리 등 다채로운 체험 및 전시, 경연, 공연 등이 선보인다. 

서울 심곡암(주지 원경스님)도 오는 23일 ‘제37회 봄 산꽃축제’를 연다. 오전10시30분 사시기도로 시작되는 봄 산꽃축제는 가수 한영애 등이 음성공양을 올리며 남도창 공연과 색소폰 연주, 소림 무공 등의 다양한 공연으로 진행된다. 

영축총림 통도사 서운암(주지 동진스님)은 암자 일대를 수놓은 들꽃과 문학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제15회 들꽃축제 및 제7회 전국문학인 축제’를 22일 연다. 이날 행사는 ‘자연이 말해주는 것을 받아쓰다’라는 주제의 김용택 시인의 문학강연과 ‘어머니 어머니 우리 어머니’ 시 퍼포먼스 등으로 꾸며진다. 이어 29일부터 30일까지 ‘하늘꽃 다섯’이란 주제로 한 제5회 천연염색축제도 개최한다. 

대구 아미사(주지 덕현스님)와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회주 우학스님)는 오는 28일과 29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자비행 실천의 일환으로 관내 노인들을 초청해 경로위안잔치를 각각 연다. 김천 청암사(주지 상덕스님)는 오는 5월7일 ‘인현왕후, 복식재현’ 행사를 진행한다. 

[불교신문3292호/2017년4월22일자] 

박인탁 기자 이준엽 박광호 지사장 송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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