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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대선을 앞두고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이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예방하고 공정하고 청렴한 선거가 치러질 수 있도록 교계의 협조를 당부했다.
15일 오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예방한 홍 장관은 “헌정사상 첫 대통령 탄핵으로 조기대선이 치러지는 시점에서 준비과정에 어려움이 있지만 공명선거관리에 역점을 두고 활동하고 있다”며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불교계의 큰 도움이 늘 있어왔는데, 이번에도 많은 국민들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선거관리위원회와 함께 깨끗한 선거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선거 이후에도 불교계가 앞장서 화쟁사상으로 국민화합에 앞장서 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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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총무원장 스님은 “그간 이웃종교 종교 지도자들과 함께 바르고 깨끗한 선거 실현을 위해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면서 “불자들이 투표를 통해 국민의 의무를 다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또 “종단은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차별 없는 세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총무원장 스님은 “선거 이후 국민화합과 통합이 우선인 만큼 취임식은 간소하게 치러지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밝혔다.
홍 장관은 “국민들도 국정운영의 정상화를 바라고 있다. 당선된 분의 의견을 듣고 간략하면서도 품위 있는 취임식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예방에 함께한 총무부장 지현스님과 사서실장 심경스님은 행정자치부 측에 호국의승의날 국가기념일 지정과 전통사찰 경내지 부당 과세 문제 등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홍다영 기자 hong12@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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