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찾아가는 산사다. 마을 초입에 들어섰지만 누구에게도 묻지 않았다. 매달린 연등을 이정표 삼아 산에 오른다. 오르다 보니 정오가 훌쩍 지났다. 햇살이 연등 위 빈 공간으로 찾아 들어가 맺힌다. 아직 한낮인데 연등이 밝혀진다. 가쁜 숨을 몰아쉬는 가슴에 환희심이 더해진다. 

[불교신문3291호/2017년4월1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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