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교구본사 화엄사 신임 주지에 덕문스님이 임명됐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12일 오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신임 화엄사 주지로 선출된 덕문스님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 자리에서 총무원장 스님은 “산중총회를 통해 당선되고 나면 산중 내 보이지 않는 갈등이 심화될 가능성도 있고, 화합과 단합이 어려운 문제”라며 “선거과정에서의 감정은 이제는 별개 이므로 문중화합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선거 때 내걸었던 복지부분 등의 공약이 지켜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며 “종단과 함께 승가복지를 위해 힘쓰고, 이전에 본사주지로서 쌓은 경험을 최대한 살려 모범적인 본사로 운영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덕문스님은 “문중화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덕문스님은 특히 “본사에서 교구 스님들이 출가에서 열반에 들 때까지 복지를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종단에서 추진하고 있는 승려복지제도에 발맞춰 교구 스님들을 위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복지제도의 확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덕문스님은 임명장을 받은 직후 재단법인 아름다운동행에 조계종 총본산 성역화 불사와 자비나눔기금으로 3000만원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총무부장 지현스님도 “지역 본사와 함께하지 않으면 승가복지를 전체적으로 책임지기 힘든 게 사실”이라며 승려복지제도의 성공적 안착을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이 자리에는 총무부장 지현스님, 기획실장 주경스님, 호법부장 세영스님, 사서실장 심경스님, 아름다운동행 사무총장 자공스님, 화엄사 대진스님 등이 배석했다.

덕문스님은 종열스님을 은사로 출가했으며 1985년 범어사에서 자운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90년 범어사에서 자운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팔공총림 동화사 주지를 비롯해 선본사·보문사 주지, 화엄사 기획국장, 조계종 원로회의 사무처장, 총무원 호법부장, 제13, 14, 15대 중앙종회의원, 불교중앙박물관장 등을 두루 역임했다. 아동구호단체 굿월드자선은행 대표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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