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걱정 없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게 해주세요.”

지난 3월, 따스한 봄바람을 전하는 전화가 조계종사회복지재단으로 걸려왔다. 이름 밝히기를 꺼린 이 후원자는 전화를 통해 “얼마 전 돌아가신 어머니께서 평소 어려운 환경의 어린이들에게 관심이 많았다”면서 “중생구제라는 원력을 실현하고 삶을 회향하고 싶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들에게 전해달라”며 2억원의 거액 후원금을 조계종사회복지재단에 기탁했다.

복지재단에 따르면 50대 보살이라고만 밝힌 익명의 독지가는 후원 아동들과의 전달식 및 복지재단 감사인사도 마다하며 “아동·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행복하게 살 수 있게 해 달라”며 다시 한 번 당부했다고 한다.

이런 가운데 난치병 어린이들을 위한 범사회적인 후원금 모금에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마트 CSR 담당 정동혁 상무와 서울 천축사(주지 함결스님) 신도들은 11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예방하고, 재단법인 아름다운동행에 ‘더 나눔 및 자비나눔’ 후원기금으로 각각 2000만원과 1000만원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총무원장 스님은 “5000여명이 난치병 어린이들을 위해 기도하면 정말 장엄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뜻 깊은 동참으로 난치병 어린이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총무원장 스님은 천축사 신도들에게 감사의 뜻으로 단주를 선물했다.

이에 함결스님도 “더 나눔 행사가 원만히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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