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 공동캠페인 ③1사찰-1학생 후원 동참 사찰들

사진은 석남사 경내에서 설치된 모금함 모습.

‘아이 한 명을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다. 아이 한 명을 제대로 키우기 위해서는 지역사회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의미다. 탄자니아 보리가람 농업기술대학 역시 마찬가지다. 사찰과 불자들의 정성이 모여 학생들이 교육받을 수 있는 공간은 마련했지만 학생들이 탄자니아를 이끌어 나갈 인재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관심이 절실하다.

이를 위해 아름다운동행은 탄자니아 보리가람 농업기술대학 개교에 앞서 지난해 ‘1사찰 1학생 인재 키우기’ 결연 사업을 전개했다. 결연 사업이 알려지자 주요 사찰에서 인재불사를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서울 관음사, 남해 보리암, 인제 백담사, 강화 적석사, 대전 광제사, 영월 금몽암, 서울 국제선센터, 인천 부루나포교원 등 60여 곳에서 십시일반으로 정성을 보탰다. 사찰들의 정성이 모여 입학생 60명이 교육, 보건, 의료, 숙식 등의 지원을 받고 있다.

동행은 불기 2561(2017)년 부처님오신날까지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캠페인 동참사찰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국 1000여 곳에 사찰에 홍보박스 모금함을 배포해 동참을 독려하고 있다. 캠페인 시작 이후 포천 자인사, 당진 영랑사, 부산 대광명사, 영월 금몽암, 서울 옥천암 등에서 아프리카 인재불사에 동참의사를 밝혔고, 사찰 경내에 모금함을 비치해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부산 대광명사 주지 목종스님은 “보살행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면 함께 동참하자고 신도들에게 당부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힘들고 어려울 때 많은 곳에서 도움을 받았다. 종단에서 추진하는 사업에 작지만 신도들과 함께 동참해보자는 취지에서 함께 하고 있다”며 “탄자니아 학생들이 배움을 통해 탄자니아와 아프리카에 행복을 줄 수 있는 사람, 부처님 가르침을 실천하는 불자들로 자라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안성 석남사(주지 덕운스님)도 아름다운동행과 함께 지난 3월23일부터 26일까지 열린 불교박람회에서 다상(茶床)을 판매해 수익금 약 1500만원을 탄자니아 교육지원 사업에 기부하기로 했다.

석남사는 박람회 기간 동안 자연재해로 부러진 나무를 활용해 제작한 다상 30여 점을 판매해 수익금을 마련했고, 이를 아프리카 인재불사에 전달하기로 뜻을 모았다. 석남사의 기부는 회주 무문스님과 신도들이 정성을 모은 결과다. 또 경내에도 홍보박스 모금함을 비치하는 등 탄자니아 교육 지원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석남사 주지 덕운스님은 “종단에서 설립한 탄자니아 보리가람 대학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회주 스님과 신도들이 정성을 모아 동참하게 됐다”며 “많은 불자들과 사찰에서 관심을 갖고 정성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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