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 분위기 동참위해 봉축행사 연기하는 곳도

지난 8일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주최로 봉행된 미수습자 귀환 기원 집중기도법회.

세월호 참사 3주기를 맞아 전국적으로 미수습자 귀환을 기원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행사들이 개최되는 가운데, 교계에서도 추모하는 마당이 열리고 있다.

시흥 대각사는 오는 16일 오전10시반 유가족과 신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추모재를 봉행한다. 대각사는 참사 이후 해마다 희생자 추모재를 봉행하며 세월호 아픔 치유에 함께 하고 있다.

용인 법륜사는 14일 오후7시부터 9시까지 희생자를 추모하는 ‘꽃은 지지 않으리’를 주제로 드림(Dream) 토크 콘서트를 개최한다. 참사 직후부터 구호 활동에 앞장서 온 진도불교사암연합회도 오는 16일 팽목항 방파제에서 추모법회를 봉행할 예정이다.

지난 3년간 세월호 인양과 미수습자 수습을 위하여 활동해 온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도 지난 5일 목포신항에 법당을 조성하고 8일 미수습자 귀환을 기원하는 집중기도법회를 봉행했다. 기도법회는 오는 15일과 22일에도 이어지며, 미수습자 수습이 끝나는 날까지 임시법당기도와 집중기도를 이어갈 계획이다.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는 오는 16일 안산 합동분향소에서 열리는 세월호 3주기 기억식에 동참하며, 세월호 희망의 길찾기 2차 대화마당과 인천을 출발해 안산, 팽목항으로 이어지는 700㎞ 순례를 준비하고 있다.

제3교구본사 신흥사는 ‘설악산 신흥사배 축구대회 및 전통문화가족한마당축제’를 미뤘다. 신흥사는 4월15~16일 열려고 했지만 세월호 3주기를 맞아 미수습자의 조속한 수습을 발원하는 의미에서 5월27일과 28일로 행사를 연기했다고 밝혔다. 서울 서대문구주지협의회도 오는 16일로 예정된 ‘부처님오신날 점등식 및 봉축음악회’를 세월호 추모의 의미로 담아 오는 23일 오후7시로 일주일 연기했다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