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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연 하늘 ‘봄철 불청객’ 피해 줄이려면?▩ 황사·미세먼지 건강대처법
출처=삼성서울병원

 

봄 햇살과 함께 찾아온 

‘중국發’ 대기 오염물질 

나들이객 호흡기 위협

심한 날 창문단속 하고

외출 전 마스크는 필수 

수시로 물 마시기 추천 

4월의 첫 월요일인 지난 3일 서울의 한낮 기온이 19도까지 오르는 등 완연한 봄기운이 찾아왔다. 전국 산사에서 따스한 봄 햇살을 만끽하기도 전에 황사와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며 봄맞이 나들이객들 발목을 붙잡고 있다.

황사는 중국과 몽골의 건조 지역에서 바람에 의해 날아오는 먼지로, 황사가 발생하면 우리나라 대기를 누렇게 뒤덮을 뿐 아니라 평소보다 4배나 많은 먼지가 대기 속에 들어있게 된다. 또한 자동차나 흰 옷을 더럽히는 단순한 불편함은 물론 눈, 피부, 호흡기 등에 영향을 미쳐 심각한 증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에 반해 미세먼지는 먼지에 여러 종류의 오염물질이 엉겨 붙어 만들어진다. 암을 유발하기도 하는 미세먼지는 질산염, 암모늄, 황산염 등의 이온 성분과 탄소화합물, 금속 화합물 등으로 이루어졌다. 봄이면 기승을 부리는 황사가 중국 몽골의 흙먼지를 타고 날아온 자연현상이라면 미세먼지는 자동차나 공장, 가정 등에서 석탄이나 석유가 연소되면서 배출된 인위적인 오염물질이다. 미세먼지는 우리 몸에 해로운 화학물질인 만큼 인체에 가하는 위험성은 매우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체가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호흡기, 피부 등에 다양한 질환이 생길 수 있다. 재채기를 하거나 콧물을 흘리고, 눈이 빨개지거나 가려움증이 생기는 등 알레르기 유사 반응이 일어날 수 있다. 특히 초미세먼지에 오래 노출될 경우 평소 기관지가 약한 사람들은 기존 질환이 더욱 악화돼 입원까지 할 수 있다. 또 심장질환, 순환기 질환이 있는 환자의 경우 미세먼지에 의해 고혈압, 뇌졸중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호흡기가 특히 약한 노인, 어린이, 임산부들은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외출을 삼가고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따뜻한 봄기운이 완연한 가운데 황사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며 나들이객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사진은 최근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 서울의 모습.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되도록 미세먼지가 많은 날 외출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하지만 외출하지 않고 사는 방법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외출 전 마스크를 착용하고, 귀가 후에는 양치질이나 구강세정제를 사용해 입안을 깨끗이 헹궈줘야 한다. 구체적인 예방법을 살펴보면 △첫 번째로 미세먼지가 심할 때면 실내로 들어오지 않도록 가능하면 창문을 열지 않는 것이 좋다. △두 번째 외출할 때에는 모자, 안경, 미세먼지 차단효과가 있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미세먼지는 두피의 모공을 막아 피지분지와 혈액순환 등 신진대사 기능을 방해하므로 모자를 착용해 두피를 보호하고, 외출 후에는 반드시 머리를 감아야 한다. 눈으로 들어오는 먼지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해 렌즈 착용보다는 안경 착용을 권장한다. 일반 마스크가 아닌 미세먼지 차단효과가 있는 분진용 특수 마스크를 착용하면 후두염, 기관지염 등 질환을 막는 데 도움을 준다. △세 번째, 물을 수시로 마셔야 한다. 호흡기로 들어간 미세먼지는 목을 잠기게 하고 따갑게 만들며, 심하면 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하루 8잔 이상 물을 마셔야 한다. 물은 호흡기를 촉촉하게 유지하고 나쁜 미세먼지를 걸러 주는 효과가 있다. △네 번째, 미세먼지는 입자가 작아 옷으로는 완전히 차단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손 씻기, 세안, 양치를 꼼꼼히 해야 한다. △다섯 번째, 미역, 과일, 채소 등을 섭취하는 것도 좋다. 미역, 과일, 채소에는 미세먼지의 중금속이 체내에 축적되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 있다. 녹차를 자주 마셔주는 것도 좋은데, 녹차가 혈액의 수분 함량을 높여 소변을 통해 중금속을 빠르게 배출시키기 때문이다. 또한 레몬은 항산화 효과를 내는 비타민C가 풍부해 기관지 염증 악화를 막고 호흡기 계통의 순환을 돕는다. 브로콜리는 설포라판 성분이 폐에 붙은 미세먼지, 세균 등 유해물질을 배출한다. 유자도 리모넨 성분이 염증을 가라앉히는 데 효과가 높다.

반면 삼겹살을 먹으면 황사, 미세먼지에 도움이 된다는 속설이 있지만 이는 과학적으로 근거가 없다. 돼지고기의 살코기 부위가 적절한 단백질 섭취로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좋은 식품일 수는 있지만 황사와 미세먼지에 의한 건강문제를 직접 예방하고 치료하는 음식이라고는 보기 어렵다.

 [불교신문3289호/2017년4월12일] 

허정철 기자  hjc@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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