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알리는 화사한 꽃들이 전국을 물들이고 있는 가운데 불기 2561년 부처님오신날이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왔다. 부처님이 세상에 나투신 참뜻을 알리는 음악회와 전시회 등 다양한 불교문화 행사도 잇따라 열러 봉축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고 있다. 

조계종 불교음악원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오는 20일 오후8시 서울 국립극장 청소년 하늘극장에서 봉축음악회 ‘찬불콘서트’를 개최한다. 불교음악 발전을 위해 종단 사상 처음으로 설립된 불교음악원 개원 2주년을 기념하고 음성공양으로 포교에 앞장서 불자들의 하나됨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회경 불교음악원 음악감독의 지휘로 봉은국악합주단이 연주하는 가운데 불자국악인 최수정, 박애리, 조계사혼성합창단, 봉은사어머니합창단, 로터스합창단 등이 무대에 오른다. 

총무원 문화부가 주최하는 ‘제3회 불교무용대전’은 오는 4월7일부터 30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8시, 토·일요일 오후4시 서울 대학로 성균소극장에서 열린다. 전국 15개 단체가 참여해 전통무용에서 발레, 현대무용, 창작무용에 이르기까지 전 장르를 망라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겨룬다.

예술의전당은 오는 5일부터 6월18일까지 서울서예박물관에서 ‘가나아트 이호재 회장 기증 고려 금석문전: 죽음을 노래하다’전을 개최한다. 이호재 가나아트센터 회장이 기증한 한국 고·중세 금석문 탁본 유물과 조선시대 묵적 등 74건 128점의 유물 가운데 사신도와 채색사신도 석관 및 탁본을 비롯해 성덕대왕신종, 헌화사비, 보광사 대보광선사비 탁본 등이 대중에 공개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오는 26일 오후6시 서화관에서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고성 옥천사 괘불’ 테마전 전시설명회를 마련했다. 큐레이터의 해설과 관람객의 질의응답으로 구성된 ‘큐레이터와의 대화’ 프로그램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설명회에서는 박물관 큐레이터가 경남 고성 옥천사의 역사와 문화를 비롯해 옥천사 괘불과 괘불을 보관하는 괘불함 등에 대해 직접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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