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없는 세상, 우리가 주인공’ 

12일 광화문 봉축등 점등 계기

2561년 봉축행사 다채롭게 준비

불기 2561년 부처님오신날(5월3일)을 맞아 ‘차별없는 세상, 우리가 주인공’인 세상을 바라는 불자들의 염원이 크다. 무엇보다 올해는 탄핵 정국을 겪으며 지친 국민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종교를 넘어 모두가 함께 어우러지는 감동과 화합의 축제를 만들기 위한 다채로운 봉축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봉축장엄등 점등식은 오는 4월12일 오후7시 서울 광화문 광장서 봉행된다. 해마다 광화문 광장을 밝히는 대형 봉축장엄등은 올해 ‘미륵사지 탑등’으로 결정됐다. 국보 제11호 익산 미륵사지 석탑의 모습을 본 따 만들었으며 좌대를 포함해 높이가 20m에 이른다. 전통 한지로 제작했다. 특히 올해는 범종, 법고, 목어, 운판 등 깊은 울림을 간직한 사물등이 ‘미륵사지 탑등’ 주변을 장엄해 화려함을 더한다. 장엄등은 4월12일부터 부처님오신날인 5월3일까지 광화문 광장을 밝힐 예정이다. 

4월24일부터 5월7일까지 ‘念天, 흐르는 물에서 하늘을 생각하다’를 주제로 열리는 청계천 전통등전시회는 탄핵 정국 등을 겪으며 지친 국민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대형 장엄등이 청계천 청계광장에서 청계3가까지 약 1.5km 구간을 가득 채운다. 종로 거리를 비롯해 서울시 전역에 설치될 5만개 가로연등은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취시킬 예정이다.

국가무형문화재 제122호 연등회는 오는 4월28일부터 30일까지 종로, 동국대 등지서 열린다. 28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29일에는 연등행렬이 오후7시 동대문에서 조계사까지 이어져 장관을 만들며, 동시에 10만개의 행렬등이 서울 곳곳을 화려하게 수놓아 눈을 환하게 할 것이다. 이날 열리는 어울림 마당, 회향 한마당 등에서 펼쳐지는 춤과 공연 등은 부처님오신날의 기쁨을 함께 만끽하는 축제의 장이 될 예정이다. 

축제는 30일까지 이어진다. 이날 조계사 앞 우정국로에서는 외국인 등만들기 대회 등이 열리는 전통 문화마당을 비롯해 공연 마당, 연등 놀이 등의 다채로운 문화 공연 및 체험 행사가 열린다. 100여 개 부스가 선보이는 볼거리, 먹거리 등은 오감을 만족시키는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봉축 법요식은 5월3일 오전10시 서울 조계사를 비롯해 전국 사찰에서 일제히 봉행된다. 전국 모든 스님과 불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지혜의 빛으로 오신 부처님의 뜻을 되새기고 그 가르침을 이웃과 나누는 뜻 깊은 날이 될 전망이다. 

[불교신문3287호/2017년4월5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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