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이 삼성화재해상보험과 손잡고 화재로 인한 사찰성보와 목조건축물 피해 예방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조계종 총무원 사업부장 각운스님과 이범 삼성화재 전무는 23일 오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공제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종단 소속 사찰과 관련 기관 등을 대상으로 화재 등 각종 위험관리를 위한 맞춤형 보험 상품을 개발해 보급할 것을 약속했다.

특히 불교 건축물의 경우 목조건물이어서 화재 위험이 높다는 이유로 화재보험에 조차 가입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아,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중요 성보는 물론이고 각종 자산에 대한 위험예방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날 사업부장 각운스님은 “종단과 삼성화재가 협력해 사찰을 비롯한 각종 시설의 자산과 재산 운용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방안을 만들 것”이라며 “이 사업으로부터 발생하는 이익의 일부를 종단으로 회향할 것”을 밝혔다.

사업부장 스님은 또 “사찰은 보험을 통한 위험대비 수단을 얻게 될 것이고, 일반 시중 보험보다 저렴하거나 더욱 강화된 보상방침으로 위험에 대비하게 될 것”이라며 “사찰은 물론이고 종단 소속 모든 시설에 이득이 되는 윈윈을 거두는 훌륭한 사업모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범 전무도 “삼성화재는 지난해 초부터 사업부, 문화부, 승려복지회 등 유관부서와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 종단 수익구조 다변화와 안정적인 재정확보의 필요성에 공감했고, 이에 불교적 수익모델에 부합하는 공제사업을 제안하게 됐다”면서 “불의의 사고와 재난이 있을 경우에도 신속한 복구와 정상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