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등회 4월29일…연등문화제 4월29일~5월7일 개최

형형색색 오색등으로 부산을 환하게 밝혀줄 부산불교연합회의 2017년 부산연등축제가 본격 준비에 들어간다.

부산불교연합회(회장 경선스님)는 불교문화인 연등의 전통을 계승하고 즐거운 문화축제로 만들고자 4월29일부터 5월7일까지 부산시민공원에서 ‘2017부산연등축제’를 개최한다.

부산연등축제는 4월29일 열리는 연등행렬 부산연등회와 4월29일부터 5월7일까지 진행되는 부산연등문화제로 구성된다.

연등축제를 불교계의 축제를 뛰어넘어 부산을 대표하는 문화축제로 만들기 위해 ‘2017 부산연등축제’는 외형 유지를 기본으로 많은 변화를 꾀했다. 날짜와 장소를 구분하여 진행했던 예년과 다르게 올해는 불자와 일반시민들의 참여를 최대한 확대·집중하기 위해 시민공원에서 모든 행사가 진행된다.

특히 4월29일 열리는 부산연등회에서는 행사에 참석한 모든 참가자들이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저녁예불을 올리며 국가발전과 화합을 기원한다. 법회 후 부처님오신날의 전통풍습인 호기놀이와 느티떡 나눔을 설행하고 점등식, 연등행렬에 이어 공연무대도 열린다.

부산연등축제의 백미인 연등행렬은 부산시민공원을 출발해 부전시장 앞과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서면을 거쳐 부산시민공원으로 되돌아오는 3.5Km의 구간이다. 아름다운 의상과 행진등을 든 5000여 명의 연희단과 형형색색 다채로운 모양의 대형 장엄등으로 행렬단이 구성되어 부산시민에게 불교문화를 알린다.

축제의 개막을 알리는 부산연등회를 시작으로 5월7일까지 다양한 대형 장엄등 전시, 각종부대행사, 다양한 체험 등으로 구성된 부산연등문화제가 진행된다. 문화제 기간 동안 연합회와 범어사, 삼광사 등에서 출품한 150여개 장엄등과 전통등이 부산시민공원을 수놓는다. 이 밖에도 전통문화공연, 소원지 적기, 불교문화체험 등이 이어지고, 동련의 연꽃문화제, 행복바라미 등 불교단체 연계행사들도 함께 열린다.

작년 연등행렬 사진

연등회는 팔관회와 더불어서 우리민족에게 가장 오래된 축제이자 행사이다. 부산연등축제는 이러한 연등회를 계승·발전하는 행사로서 다채로운 대형 장엄등의 아름다움을 시민에게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광복로에서도 부산연등축제를 알리는 이색 테마등이 설치돼 축제를 알린다. 4월22일~5월7일까지 광복로에는 삼광사의 대형 탑등과 대각사 코끼리 장엄등이 전시된다. 광복로 연등회는 22일에 개막점등식을 연다.

부산불교연합회 사무총장 정산스님은 “매년 열리는 연등축제는 퍼레이드가 중심이 되어 연희단에 참여하지 못해 소외감을 느끼는 불자들이 많았다”며 “단순한 행진에서 벗어나 누구나 즐기는 문화축제로 발돋움하기 위해 부산시민공원으로 장소도 변경하는 등 변화를 주었으니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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