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00여 명 훈련병 오계 수지하고 부처님의 제자로 거듭나

대한민국을 수호하는 정예신병이 되기 위해 심신을 단련하고 있는 훈련병들이 오계를 수지하고 부처님의 제자로 거듭났다.

논산 육군훈련소 호국연무사(주지 원경 최원철 법사)는 지난 18일 동학사승가대학 제13기 졸업생들의 모임인 팔정회의 후원으로 세종 영평사 주지 환성스님을 초청해 훈련병 수계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수계 장병 3600여 명은 인례 법사의 인도에 따라 "오계를 받은 저희들은 이 공덕으로 삼악도와 팔난에 떨어지지 않고, 이 공덕을 법계의 모든 중생에게 베풀어서 모두 보리심을 말하게 하며, 모든 중생을 교화하여 원수와 친한 이들을 평등케 하겠다"고 서원했다.

수계사인 환성스님은 “오계는 부처님께서 모든 중생의 조화로운 행복을 위하여 베푸신 여러 가지 계율가운데 기본이 되는 가르침”이라며 “오계를 잘 실천할 때 사회의 안녕질서가 확립되고 불자 자신은 물론 모든 생명들이 조화롭고 질 높은 행복을 향유할 수 있게 된다”고 설했다.

팔정회 회원인 혜욱스님은 “강원 도반들이 정을 나누는 모임도 중요하지만 뭔가 보람 있는 일을 해보자는 스님들의 마음이 모아져 수계법회를 지원하게 되었다”며 “훈련병들이 훈련을 무사하게 마치고 자대에 가고 전역을 해서도 계율을 잘 지키면서 행복한 부처님의 제자로 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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