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일반포교사 1차합격자 연수교육

공주 한국문화연수원서 포교사 자질함양

 

3월18일 공주 한국문화연수원에서 열린 ‘2017년 일반포교사 자격고시 1차 합격자 연수교육’ 입재식.

한국불교를 널리 전할 예비포교사들이 연수교육을 통해 종단관과 포교사로서의 자질을 함양했다. 조계종 포교원(포교원장 지홍스님)은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공주 한국문화연수원에서 ‘2017년 일반포교사 자격고시 1차 합격자 연수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연수에는 대구, 경북, 광주, 전남, 전북, 강원지역 일반포교사 1차 합격자를 비롯해 지역단장 등 200여 명이 동참해 포교사 활동에 필요한 기본지식과 법회운영에 필요한 의식집전, 재적사찰과 지역단(팀) 활동에 대한 소양을 함양했다.

18일 가진 입재식에서 윤기중 포교사단장은 인사말에서 “원력을 내어 포교사고시에 응시해 합격한 여러분들에게 박수를 보낸다”며 “1박2일 동안 교육을 잘 받아 포교사로서의 길을 가는데 도움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포교부장 가섭스님은 법문을 통해 “포교사 1차 관문을 통과한 여러분들은 더욱 행복한 길에 접어들고 있다”며 “포교사는 전법사라고 해도 무방하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널리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는 사람들이니 불자수가 감소된 현실에서 전법과 포교에 사명을 다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연수에서는 포교국장 원묵스님의 ‘조계종의 이해와 신행혁신운동’을 비롯해 ‘포교사단의 이해’, ‘불교의식의 이해 및 집전’, 금강경 독경, ‘포교방법론’ 등의 강의가 진행됐다.

전북지역단에서 참가한 조선자씨(56)는 “불교세가 약한 지역에서 포교사로서의 길을 가겠다는 마음을 먹고 포교사의 길을 가고 있다”며 “불교가 호남지역에서 부흥될 수 있도록 부처님의 가르침을 널리 전하는데 사명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총4차례에 걸쳐 지역별로 나눠 열리는 이번 연수는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공주 한국문화연수원에서 부산, 경남, 울산, 대전, 충청지역 연수를, 4월1일부터 2일까지는 제주 관음사에서 제주지역 연수를 실시한다. 마지막 연수로 4월8일부터 9일까지 한국문화연수원에서 서울, 인천, 경기지역 연수를 갖는다.

‘2017년 일반포교사 자격고시 1차합격자 연수교육’에서 참가자들이 입정을 통해 포교사로서의 전법의지를 다지고 있다.
‘2017년 일반포교사 자격고시 1차합격자 연수교육’에 동참한 사부대중이 전법의지를 다지는 기념촬영 모습.

 

 

■ “둘이 힘 합해 전법활동에 앞장”

인터뷰/자매 예비포교사 이하나·한별 씨

 

자매로서 포교사의 길을 함께 걷게 될 22기 예비포교사 이하나(사진 오른쪽), 이한별 불자.

“자매가 함께 포교사 연수에 동참해 뜻 깊은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한 명보다는 둘이 힘을 합해 한국불교를 포교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공주 한국문화연수원에서 열린 ‘제22회 일반포교사 1차 합격자 연수’에 동참한 이하나(35, 법명 선연각), 이한별(33, 법명 향지연) 자매는 두손을 모았다.

미혼자로 왕성한 포교활동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이들은 대구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 불교대학에서 공부한 예비포교사다. 할머니와 아버지가 독실한 불자로서 대구 송림사에 공덕비가 있을 정도인 집안에서 자란 자매는 불교를 자연스럽게 접한 불자들이다.

언니 하나 씨는 일본에서 유학한 유학파로 포교사가 되면 어린이 포교와 유학생 포교에 앞장서겠다는 각오다. 직장인이지만 야간에 시간을 내어 불교대학을 다니며 포교사의 희망을 키웠다.

“불자들이 감소하는 이유는 새싹포교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 봅니다. 또 유학하면서 유학생포교의 절심함도 느껴 이 분야에도 힘을 보태고 싶습니다.”

하나…어린이ㆍ유학생 포교 서원

한별…대중음악 통한 문화포교

동생 한별 씨는 지난해 9월 앨범을 낸 트로트 불자가수다. “첫 앨범 제목이 ‘오빠바라기’예요. 여기서 ‘오빠’는 ‘부처님’입니다. 동화사에서 기초교리를 공부하면서 포교사의 꿈을 키우게 됐고, 이 길을 언니와 함께 하려고 합니다. 저의 재능을 살려 노래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는 포교사가 되고 싶습니다.”

불교신문 홍보 현수막 앞에 선 자매는 부처님의 전도선언문을 인용하며 “포교의 길을 둘이 함께 가지만 각자 맡은 영역에서 전법활동에 매진해 한국불교를 널리 홍포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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