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도회·대불청 등 목요일 채식모임…한솔종합복지관 채식 식단 제공

조계종 중앙신도회와 대한불교청년회 등 신행단체를 중심으로 생명살림 캠페인 ‘채식day 기부day’에 동참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6일 조계사 승소에서 채식 모임을 갖고 있는 신행단체 실무자들의 모습.

‘연기적인 삶, 생명살림의 삶, 나눔의 삶’을 모토로 진행되는 생명살림 캠페인 ‘채식day 기부day’가 입소문을 타고 확산되고 있다. 채식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 생명살림의 문화를 확산한다는 취지에 많은 이들이 공감하며 자발적인 동참자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조계종 중앙신도회와 대한불교청년회는 매주 목요일 채식실천을 위해 ‘채식 번개 모임’을 진행하고 있다. 생명살림 캠페인 선포식을 계기로 조계종 전법회관과 조계사 인근에 근무하는 신행단체 실무자들이 채식으로 모이게 됐다. 혼자 실천하기 어려운 채식을 여럿이 함께 즐거운 마음을 실천하자는 취지에서다.

김성권 대한불교청년회장은 “전법회관에 근무하는 사람들끼리 좋은 운동에 동참하자는 취지에서 제안하게 됐다. 한 끼 채식하는 것이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같이 하면 쉽게 동참할 수 있고 환경문제도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며 “신행단체 간 현안문제도 함께 논의하는 효과가 있다. 꾸준히 동참하다 보면 동참자들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장성원 중앙신도회 행정지원팀장도 “매주 목요일 카카오톡으로 채식 모임에 참가 가능한 사람들을 모으고 조계사 인근 삼소나 승소 등에서 함께 밥을 먹는다. 함께 점심을 먹고 전법회관 1층 바라밀에서 커피를 먹은 뒤 모금함에 기부도 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단체들 사이의 소통도 활발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솔종합사회복지관이 지역 노인들에게 매주 목요일 채식식단을 제공하는 모습.

성남 한솔종합사회복지관도 생명살림 캠페인 선포식 이후 매주 목요일 점심을 채식 식단으로 제공하고 있다. 한솔복지관은 ‘주민이 건강해야 마을이 건강하다’를 모토로 내걸고 채식문화 확산에 동참하고 있다. 복지관이 지역 노인들의 건강을 챙긴다는 효과를 거두며 반응도 좋은 편이다.

관장 가섭스님은 “채식문화 확산을 위해 매주 목요일마다 채식 식단을 제공하고 있다. 어르신들로부터 소화도 잘 되고 건강을 챙겨줘 고맙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며 “직원들도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부처님오신날 이후 기부도 실시해 의미있는 곳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 앞으로 꾸준히 목요일에 채식 식단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조계종 포교사단도 지난 12일 동국대 중강당에서 열린 4회 포교사의날 및 출범 17주년 기념법회에서 실천서약에 대거 참여하며 생명살림 캠페인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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