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선지식 구법여행 16번째 법회서 법문

"신심과 원력과 공심은 부처님을 드러내는 유일한 길입니다." 덕숭총림 수덕사 방장 설정스님은 2월24일 오후7시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봉행된 '53선지식 구법여행의 16번째 법회'에서 법문을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불교신문과 조계사 불교대학총동문회 주최로 열린 이날 법회에서 수덕사 방장 설정스님은 "관념적으로 불교를 믿으면 연목구어(緣木求魚, 나무에 올라 물고기를 구하는 것처럼 불가능 일)에 불과하다"면서 "참선, 염불,주력 등을 통해 더렵혀진 심성을 청소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설정스님은 "이러한 수행을 통해 여러분이 새로워질 수 있다"면서 "신심, 원력, 공심을 갖고 자신에게 맞는 수행 방법을 찾아 정진하라"고 강조했다.  

조계사불교대학총동문회 회원과 일반 불자 등 300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법회에서 설정 스님을 "부처님 제자들은 인생을 목적과 목표를 열반과 해탈에 두어야 한다"면서 "재보시(財布施)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법보시(法布施)가 중요하다"고 전법(傳法)에 매진할 것을 당부했다.

덕숭총림 수덕사 방장 설정스님은 1941년 충남 예산에서 출생해, 1954년 수덕사에서 원담스님을 은사로 모시고 출가했다. 수덕사 주지와 조계종 중앙종회 의장을 역임하고, 2009년 덕숭총림 방장에 추대됐다.

한편 53선지식 구법여행의 17번째 법회는 3월24일 오후7시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방송인 김병조씨를 초청한 가운데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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