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출판사 사업지주회사로 전환
설립 20여년 만에 사무실 매입
3월 중 개소식 및 제2창업 선포식
명칭 변경…사업부 총괄아래 신규사업도

문서포교와 종단재정 안정화에 기여해온 조계종출판사가 설립 20여년 만에 사무실을 매입해 이전을 완료하고, 올 3월중 제2의 도약을 위한 선포식을 갖기로 해 주목된다.

최근 종단이 ‘조계종사업지주회사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령’을 제정하고 출판사를 사업지주회사로의 전환을 결정함에 따라, 명칭을 새롭게 변경하고 불교와 종단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사업가능 분야도 대폭 확대한다. 

종단을 대표하는 영리법인으로 거듭나게 될 조계종출판사는 총무원 사업부 총괄 아래 출판 및 제작, 승소, 달력보급 등 그간 진행해온 사업들을 더욱 내실 있게 추진하는 한편, 신규 사업영역 확장에도 나서 올해 매출 100억원 돌파를 목표로 활동에 박차를 가한다.

이를 통해 종단의 주요목적사업을 추진하고 종단 재정운영에 기여하는 한편, 교구와 일선 사찰의 신규 재원확충이 가능하도록 하는 활동을 펼쳐 불교 경제생활공동체 형성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발생한 수익에 대해서는 향후 소외 이웃을 돕는 대사회적 기금이나 종교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대사회로도 회향하는 등 종단 차원의 사회문화공헌사업의 기반 조성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종단은 이러한 활동을 힘 있게 추진하기 위한 차원에서 출판 및 서적 도·소매업을 기반으로 기획물제작대행업, 음악 및 기타 오디오물 제작 및 판매업, 행사기획 및 대행업, 유통업 등을 직접 사업 혹은 자회사 운영으로 수행하도록 종령을 제정한 것이다. 이사회를 열어 2월 중 회사명칭 선정 작업을 완료하고, 정관도 개정한다. 

3월 중 열리는 개소식은 제2창업 선포식과 더불어 사무실이 위치한 두산위브 파빌리온 라운딩, 축하리셉션 등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종단의 원로 스님을 비롯해 중앙종무기관 주요 소임자 스님 및 불자 등이 참석해 조계종출판사의 새출발을 축하할 예정이다.

사업부장 각운스님은 “조계종출판사를 명실공히 종단을 대표하는 영리법인으로 만들고, 향후 실질적인 사업지주회사로 키워나가는 게 핵심”이라며 “이번 선포식이 종단 백년대계의 주춧돌을 놓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 바란다”고 강조했다.

1995년 문서포교를 목적으로 창립된 조계종출판사는 포교원 산하기구에서 2010년 주식회사로 전환됐다. ‘자생적 종단 운영’이라는 현 집행부 기조에 따라 그간 생수 유통·판매 및 상조사업, 종단에 대한 정체성 확립을 위한 차원에서 진행 중인 달력 제작 및 보급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한 결과, 매출 70억원을 달성했고 달력 또한 150만부를 돌파하는 등 사업 규모가 두 배 이상 증대되는 등 눈에 띄는 성장을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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