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자예요? 이웃에 살면서도 모르고 살았습니다”

고불총림 백양사(주지 토진스님)가 광주, 장성에 지역법회를 열고 찾아가는 포교에 나섰다.

백양사는 지난 22일 장성군 산림조합 회의실에서 장성 지역법회(지도법사 일묵스님)를 봉행했다. 장성군 관내에 거주하는 불자들을 대상으로 처음으로 열린 이날 법회에는 지역불자 1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고불총림 방장 지선스님은 법어를 통해 “어느때보다 지혜를 밝히는 자기수행이 요구되는 시대이다”며 “한 달에 한 번 만나는 지역법회이지만 꼭 참석하여 마음부처를 찾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초대 장성 지역법회장으로 선출된 서희숙 회장은 인사말에서 “장성읍내에 살면서 불자들 얼굴도 모르고 살았다”며 “불자들이 모여 함께 정진하고 장성 발전을 위해 힘쓰자”고 말했다.

백양사 이종희 총무팀장은 “18교구 백양사 관내는 주로 농어촌 지역으로 불자들이 고령화되고있다”며 “수행과 지역발전을 도모하기위해 읍,면 단위별로 지역법회를 결성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장성지역법회는 매월 1회씩 법회를 개최하며 사찰순례, 불기닦기 등 신행활동과 지역발전을 위한 자원봉사를 펼친다. 한편 백양사는 오는 3월16일 광주 지역법회를 결성하고 출범식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