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라마 방한 추진위, 첫 릴레이법회

달라이라마 방한추진회(상임대표 금강스님, 이하 방한추진회)가 방한추진 취지를 널리 알리기 위해 릴레이법회에 나선다. 법회는 방한추진위원 스님들을 중심으로 매달 전국에서 이루어진다. 다양한 법석을 통해 신도들뿐 아니라 일반대중에게 달라이라마 방한 목적을 알리고 공감대 형성에 나설 계획이다.

첫 릴레이법회에 부산개인택시불자회가 참여했다.

방한추진회 사무총장 목종스님은 23일 대광명사(주지 목종스님)에서 부산개인택시불자회를 대상으로 릴레이 법회 시작을 알렸다.

법문 전 달라이라마 영상을 보고 있는 부산개인택시불자회원들

목종스님은 “큰 법회를 만들기보단 각 지역 사찰법회에서 자연스럽게 달라이라마를 알려 인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방한추진회의 결정”이라며 “혼란스러운 사회 해결보다 마음을 가다듬고 지속가능한 행복을 전하기 위해 달라이라마 방한은 꼭 필요하다”고 취지를 밝혔다.

방한추진회 사무총장 목종스님

이어 스님은 “마음이 편하려면 행복해야 한다. 행복은 스스로 만들 수 없으며 상대방과 나눌 때 나도 행복을 얻는다. 택시에 승객이 탔는데 얼굴을 찌푸리고 있다면 같이 기분나빠할 것이 아니라 내가 먼저 웃음과 행복을 주어야 한다. 그로인해 승객이 다시 웃는다면 나도 행복을 얻게 되는 것. 상대방을 먼저 생각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친절이자 자비다. 달라이라마 존자는 자비실천을 항상 강조했다”며 “우리는 매 순간 자비, 평화, 생명존중을 얘기하지만 아직 가슴으로 완전 동화가 되지 않아 실천이 부족하다. 그렇기에 존자님은 실천을 강조하고 자비 그 자체로 존재한다. 행복과 자비는 같으며 내 행복을 위해 자비를 베푸는 것”이라고 설했다.

달라이라마 방한추진 서명에 나선 부산개인택시불자회원들

법회에 참석한 300여 명의 부산개인택시불자회원들은 방한을 발원하며 서명운동에 동참했으며 방한추진회 추진단체에 임명되어 위촉장을 수여받았다.

전병관 회장은 “회원불자들이 택시에 서명지를 들고 다니며 승객들에게 달라이라마를 알리고 서명을 받을 예정”이라며 “어지러운 난국을 이겨낼 자비와 관용을 전해줄 달라이라마 방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부산개인택시불자회는 방한추진회 추진단체로 위촉되어 방한운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한편 지난 2014년 ‘달라이라마방한추진준비위원회’라는 명칭으로 활동을 시작한 방한추진회는 서울, 부산, 울산, 대전 등에서 선포식을 열었다. 2015년에는 상임대표 금강스님이 인도 다람살라를 방문, 달라이라마에게 방한 초청을 제안해 수락 받았다. 이번 릴레이법회를 계기로 달라이라마 방한을 위한 활동을 더 활발히 벌여나간다는 계획이다.

불교계는 2002년과 2007년을 포함해 수차례 달라이라마 방한을 추진했지만 중국과의 관계를 의식한 정부가 입국 불허로 방한이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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