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교원·성역화불사추진위, ‘채식day 기부day’ 캠페인 시동

“어리석은 중생들의 멈추지 않는 욕심으로 인해 생명의 조화와 균형이 파괴되고 평화와 행복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불살생의 가르침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고자 일주일에 하루 육식을 금하고 생명살림을 위해 보시를 해 모든 생명이 함께 살아가는 청정국토를 만들고자 다짐합니다.”

채식 문화를 통해 기부를 실천하는 생명살림 캠페인 ‘채식day 기부day’가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조계종 포교원과 총본산 성역화불사 추진위원회는 오늘(2월23일) 오후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로비에서 캠페인 선포식을 개최했다.

생명살림캠페인 채식day 기부day는 불자가 지켜야 할 오계 가운데 불살생의 가르침을 생활 속에서 쉽게 실천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매주 목요일 채식을 실천하고 한 달에 4000원, 연 4만8000원 기부하는 캠페인이다.

선포식에서 포교원장 지홍스님은 “불살생의 계율은 현대사회에서 지키기 어렵다. 육식이 일상적인 현대인의 식생활은 간접적인 살생의 과정에 있다”며 “채식 실천은 생명살림의 의미다. 포교원도 신행혁신운동 지침으로 생명살림 캠페인을 널리 알려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성역화불사추진위원회 총도감 지현스님도 “불제자가 지켜야 할 불살생은 산 생명을 죽이지 않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생명에 대한 존중과 자비를 베풀어 함께 화합하는 것”이라며 “캠페인을 통해 뭇 생명의 안녕과 평화를 위한 삶으로 변화시키고자 한다. 생명을 배려하고 화합하는 변화가 진정한 가치”라고 캠페인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현주 한국 고기없는월요일 대표는 “조계종의 채식day 기부day 캠페인을 기쁘게 생각하며 널리 확산되기를 기원한다”는 시드러너 고기없는월요일 창시자의 메시지를 전하며 생명살림캠페인의 시작을 축하했다.

이어 정연만 중앙신도회 부회장, 김의정 조계사 신도회장, 윤기중 포교사단장, 김성권 대한불교청년회장, 이경수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장, 성만제 조계종 종무원조합 위원장 등이 선포식 참가자들을 대표해 적극적인 캠페인 동참을 서약했다.

한편 생명살림캠페인 채식day 기부day 동참은 조계종 홈페이지 종무행정 코너 내 채식day에서 실천서약서를 작성하거나 성역화불사 추진위원회로 신청하면 된다. 또 카카오톡 옐로우아이디 ‘채식day기부day’를 친구추가하면 매주 목요일 오전 채식 실천의 날이라는 알림과 함께 채식 레시피, 채식의 장점 등 다양한 정보 등이 발송된다. 

채식 실천 후 기부는 10·27법난 기념관 건립 기금 기부나 결식아동 지원을 위한 아름다운동행 기부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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