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자 간호장교로서 자긍심을 갖고 환자들을 잘 보살피겠다"

“저희들은 지난 4년간 호국약천사에서 배우고 닦은 부처님의 바른 법을 몸소 실천하는 참된 불자로서 정법을 수호하며, 바른 신심을 굳게 세워나가 호국불교의 전통을 이어가는 주인공이 될 것입니다”

정예간호장교를 양성하고 있는 국군간호사관학교 제57기 불자생도 졸업 및 임관법회가 2월21일 대전 자운대 호국약천사에서 봉행된 가운데 이같이 발원했다.

이날 졸업법회에는 마곡사 주지 원경스님과 영평사 주지 환성스님, 송림사 회주 덕운스님, 진각종 대전교구청장 도진정사, 윤원숙 국군간호사관학교장을 비롯해 군법사와 재학생 100여 명이 참석해 졸업생들을 축하해줬다.

졸업 및 임관법회에서는 졸업하는 생도 39명이 참석을 했으며 그중에서 신행활동을 열심히 한 생도들에 대한 시상도 있었다. 지족행 김세림 생도가 조계종 총무원장상을 비롯해 환희심 우혜인 생도 포교원장상, 반야심 김수연, 반야화 이수현 생도 군종특별교구장상, 혜월 공경헌 생도가 국군불교총신도회장상을 각각 수상했다.

마곡사 주지 원경스님은 법어에서 “때와 장소에 따라서 취할 것은 취하고 버릴 것은 버릴 줄 알 때 행복은 다가오고 그것이 축척이 되었을 때 내 앞날에 길이 열린다”며 “임지에 가서 어떤 역경이 오더라도 관세음보살의 마음으로 환우들을 잘 보살피는 진정한 불자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김세림 졸업생 대표는 인사에서 “4년 동안 신행활동을 하면서 템플스테이, 교리경시대회 등의 많은 추억을 간직하게 되었다”며 “불자 간호장교로서 자긍심을 갖고 환자들을 잘 보살피면서 열심히 신행생활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법회에 참석한 졸업생도는 39명으로 올해 국군간호사관학교 졸업생의 50%를 차지했다. 또 국군간호사관학교 보리회는 지난해 조계종 포교원과 은정불교문화진흥원에서 공동 주최한 나란다 축제에서 최우수단체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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