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전법단 신설...5개 분야별 전법단장 새로 위촉

종단의 계층별 직능별 포교조직인 조계종 전법단 내에 어르신전법단이 신설됐다. 이와 함께 5개 분야별 전법단장이 새로 위촉됐다.

포교원장 지홍스님은 지난 15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어르신 신도시 청년대학생 국제 어린이청소년 등 5개 부문 신임 전법단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어르신전법단 초대 단장은 성운스님(사회복지법인 인덕원 대표이사)이 맡았다.

새로 만들어진 어르신전법단은 불교 노인복지 개념을 정립하고 노인들의 신행활동 지원에 나서게 된다. △어르신법회 거점사찰 선정 △지역별 합동법회 △기초교리교육 △수계식 △템플스테이 성지순례 등 문화여가 지원 등을 주요사업으로 정했다.

아울러 국제전법단장에 계성스님(강화 법왕사 주지), 신도시전법단장에 도봉스님(성남 원적정사 주지), 어린이청소년전법단장에 성진스님(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 상임이사), 청년대학생전법단장에 본공스님(한양대불교학생회 지도법사)이 새로 위촉됐다.

포교원장 지홍스님은 위촉장을 수여하며 “전법이 수행이고 깨달음으로 가는 길이고 조상에게 효도하는 길이고 최고의 공덕을 닦는 길”이라며 “출가수행자 제1의 사명인 전법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격려했다. 한편 위촉식을 마친 뒤 전법단은 단장 가섭스님(포교원 포교부장) 주재로 2017년도 제1차 대표자회의를 열고 신년사업계획을 논의했다.

조계종 전법단은 포교가 취약한 분야에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겠다는 서원 아래 지난 2010년 4월30일 출범했다. 이번에 어르신전법단이 추가됨에 따라 부문별 전법단은 △경찰 △병원 △군 △신도시 △청년대학생 △교정교화 △장애인 △체육 △국제 △어린이청소년 등 총 11개로 늘었다. 포교원은 탈북자들을 포용하고자 상반기 내에 새터민전법단도 새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전법단에서 활동하는 스님과 불자들은 전체 600여 명이다. 포교사단과 함께 전법의 양대 산맥으로 평가된다. 전법단이 현장에서 실제로 포교하는 스님들과 재가 포교활동가가 함께하는 출재가 연대조직이라면, 포교사단은 재가자들이 주축이 된 조직이란 것이 차이점이다. 특히 전법단과 연계된 포교활동은 종단으로부터 공식 인정받아 행정 포교자료 재정 등 여러 측면에서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포교에 대한 원력을 가진 불자라면 누구나 전법단에 참여할 수 있다. 소정양식의 참가신청서를 제출하면 심사를 통해 종단에서 위촉한다. 전법단장 가섭스님은 “불교가 국민에게 감동을 주고 폭넓은 사회적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전법단이 선봉에 서겠다”며 “뜻 있는 사부대중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독려했다.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