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서울노인복지센터에서 열린 사업설명회에서 풍물 동아리 어르신들이 공연을 하고 있다.

서울노인복지센터(관장 희유스님)가 ‘더 이상한 복지관’을 미션으로 내걸고 노인들이 주체가 되는 각종 사업을 추진한다. 서울노인복지센터는 지난 17일 복지관 내 공연장에서 이용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탑골문화예술학교 풍물활용반의 공연으로 시작한 사업설명회에서 관장 희유스님은 “‘더’는 조금 더 노력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이상은 우리의 꿈과 발전을 의미하는 뜻을 담았다”고 미션에 담긴 뜻을 설명하고 “선배 시민의 열정으로 복지공동체 서울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올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서울노인복지센터 사업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화엄세상’. 화려하고 엄청난 세상이란 의리를 담은 화엄세상은 동서양의 철학과 인문학을 공부하는 교실이다. 또 탑골문화예술학교 총학생회를 재구성해 어르신들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체계를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오는 6월에는 서울 삼청동에 시니어 업사이클 공방도 마련한다. 자원재활용을 통해 환경문제에 접근하고, 경험있는 어르신이 참여해 다양한 물품을 재생산해 판매한다는 구상이다.

서울노인복지센터 관장 희유스님

또 10월에 제10회 서울노인영화제 개최와 우울과 자살, 성 등을 상담하는 ‘서울 어르신 상담센터’도 운영된다.

송하진 부장은 “최근 시설 이용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2017년도 사업안을 구상했다”며 “어르신이 주체적으로 활동하고,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노인복지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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