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산선문 종찰, 천년고찰 보림사앞에 풍력발전설치라니...

탄 원 서

숲은 우리와 더불어 수많은 생명들의 오랜 터전이었습니다. 숲은 선택적 파괴의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보존만이 유일한 원칙이 되어야 합니다. 숲이 하나 만들어지기까지 수 만년의 시간이 걸렸듯이 파헤쳐진 숲의 복원도 같은 이치입니다.

우리 주민들은 조상대대로 공해 업는 청정지역에서 살아온것이 크나큰 자부심이었는데 한국서부발전주식회사의 장흥풍력건설사업(유치면 용문리, 부산면 지천리 일원)이 주민들의 의견을 묻지 않고 2015.7.27.허가가 나더니 이번에는(2017년현재) 장흥풍력발전사업 변경 허가 심의를 신청하니 분노의 마음으로 엄중히 따져 묻고 싶습니다.

변경 허가 신청을 낸(유치면 용문리 산4 및 부산면 지천리 산22 및 산29) 능선은 우리 장흥군의 대표적인 가볼만한 곳, 천년 고찰 보림사와 장흥 다목적 댐, 그리고 심천공원 오토 캠핑장 등에서 직접적으로 조망되어 아름다운 지형의 자연스러운 스카이라인 훼손 등 경관적 악역향이 심히 우려되므로 마땅히 재고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장흥읍에서 23번 국도를 따라 지천터널 방면으로 올라가면서 정면에서 조망되어 자연스런 경관이 아주 부정적이고 심천공원 오토 캠핑장에 이어 장흥댐 그리고 동양 3보림의하나이며 선종이 최초로 들어온 천년 고찰 보림사 문화권으로 이어지는 장흥의 대표적 관광 밸트에는 하루에도 승용차는 물론이고 수대에서 수십대까지의 관광버스가 들려가고 일년에 수십만명이 다녀가는데 직접적으로 조망되어 풍요로움과 아름다운 주변 경관에 악역향이 우려됨으로 철회 되어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어찌 1천 3백여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천년고찰 보림사 문화권의 청정함, 아름다운 경관을 사업적 이익에 눈이 멀어버린 사업자의 짧은 생각으로(20년간 돌아가는 거대한 발전타워 및 프로펠러 등 대형 구조물)과 바꿀 수 있겠습니까? 장흥댐에서 보림사로 이어지는 이 아름다운 산의 경관은 반드시 보존하여 다음세대에 물려 주어야 할 장흥의 보물입니다.

육상풍력발전 시설은 이미 전국적으로 그 폐해가 속속히 드러나고 있고 기 설치되어 운행되고 있는 주변지역 주민들은 이 거대한 시설물로 인해 환경파괴, 경관훼손, 소음과 저주파 등의 그 고통을 호소하는데도 누가 그 고통을 해결해주고 있는지요? 우리는 해상 풍력발전이 정답이라고 봅니다. 이 거대한 시설물이 설치되면 사업 연한이 끝난 20년후의 상황을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현재의 전기사업법 그 어떤 조항에도 복원방법과 소요 비용 등에 관해서는 명시 되어 있지 않아 흉물로 방치될 것이 자명한 일인데 우리 주민들에게 그 어떤 이익도 없는 이 거대한 시설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후손들의 몫이 되고야 말 일입니다. 이에 우리 장흥군민들은 장흥풍력발전 설치를 결사 반대하며 한국서부발전(주)이 신청한 장흥 풍력 발전사업 변경허가 심의를 불허해줄것을 요청하는 바이며 애타는 우리 주민들의 뜻을 모아 이 탄원서를 제출하는 바입니다.

구산 선문 종찰보림사 주지 일선

장흥풍력발전설치반대 대책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