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더지의 소원

김상근 지음, 사계절


어린 두더지가 집에 가는 길에 작은 눈덩이를 발견한다. 두더지는 “나는 이곳에 온지 얼마 안돼 친구가 없어. 네가 내 친구가 돼 줄래?” 말은 건다. 그리고 눈덩이를 굴려 버스정거장에 도착한다. 하지만 버스 기사가 커다란 눈덩이를 차에 태워주지 않자, 두더지는 눈덩이를 다듬어 작은 곰으로 변신시킨다. 그리고 같이 버스에 타고 잠이 들었는데 잠에서 깨어나니 친구 곰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다. 결국 혼자 집으로 와야했는데…. 그 이야기를 들은 할머니가 새벽에 눈을 모아 작은 곰을 만들어 놓는다. 할머니의 사랑이 눈처럼 소록소록 쌓이는 동화다.

 

마음을 담은 상차림

김소연 지음, 사계절


한 아이가 태어나서 죽을때까지 얼마나 많은 밥상을 받을까. 특히 매일 먹는 식사 이외에도 특별한 날을 기리는 밥상이 있다. 출생의례에서 시작해 돌잔치, 성년례, 혼인례, 상장례 등이 그렇다. 아이가 태어나면 엄마는 아이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며 깨끗한 쌀 세 그릇과 꺾지 않은 미역 한 타래, 그리고 맑은 정화수로 상을 차려 삼신상을 차린다. 혼인식에서는 표주박을 둘로 쪼개 만든 술잔을 받는다. 둘로 나눈 하나의 박처럼 꼭 맞게 살라는 의미다. 저자는 동화 속 주인공 ‘거북’이를 통해 특별한 음식의 의미를 전달하며, 우리 전통문화를 소개한다.

 

몸 잘 자라는 법

전미경 지음, 사계절


어린이들은 궁금한게 많다. 하지만 어른들의 눈에는 아이들이 무언가를 하는 것이 영 불안하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구체적인 라이프스킬을 설명한다. 몸과 음식, 안전과 옷, 집, 글쓰기, 가족, 학교 등을 소재로 어떻게 스스로를 돌보며 살아가야 하는지를 전한다. 제대로 세수하는 법, 머리 감는 법과 손발톱 깎기까지, 또 건강한 습관을 갖는 방법을 그림과 만화로 설명하고 있다. 운동을 할 때 신나게 달리고, 잠을 푹 자는 습관까지 아이들을 ‘스스로 하는 사람’으로 인도한다. 아이들의 자신감을 키워주는 책이다.
[불교신문 3273호/2017년2월1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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