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원참법

덕진스님 엮음, 불광출판사

불교에는 여러 의식이 있다. 예불과 기도에서 시작해 경전을 공부하고 이를 실천하는 것이 불자의 바른 신행생활이다. 그런데 법회에 가면 스님과 대중을 따라 예불과 기도를 하지만, 혼자서는 어떻게 기도를 해야할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울산에서 30여 년간 포교를 이끌어온 정토사 주지 덕진스님이 “서원을 다지며 신심을 북돋아주는 수행법”을 한권의 책으로 담았다. 중생 구제의 실천행을 다짐하는 행원과 ‘과오를 돌아보며 정화하는 참회 수행’인 참법을 합한 <행원참법>은 삼보에 대한 예경법에서 시작해 108참회 발원문, 아미타?약사여래?관세음보살?지장보살?보현행원 참법과 육방예경참법을 정리했다.
참회기도를 하는 이유에 대해 덕진스님은 “마음이 바뀌면 세상이 바뀌듯, 참다운 자기 성찰과 간절한 바람을 담은 기도는 삼세의 업장을 소멸하며 성불의 인연을 맺어준다. 그로 인해 복덕과 지혜가 성취되며, 삶의 고통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유와 행복의 길 위에 서게 된다”고 설명한다.
‘발심하는 순간이 곧 깨달음’이라는 말이 있다. 처음 발심할 때 신심 그대로 기도와 실천을 이어간다면 누구나 깨달음을 얻을 것이라는 의미다. 바른 실천은 기도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행원참법>은 불자들의 신행을 이끄는 지침서다.
덕진스님은 1976년 통도사 서운암에서 성파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극락선원, 묘관음사 선원 등서 수행했으며, 조계종 포교대상 공로상을 비롯해 문화예술 및 복지활동과 관련해 다수의 정부 표창을 받은 바 있다.
[불교신문 3273호/2017년2월1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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