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불교신문 신춘문예 시상식 개최

불교신문 발행인이자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1월23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에서 ‘2017 불교신문 신춘문예’ 당선자(사진 왼쪽부터) 전은숙(동화), 이선재(단편소설), 김성신(시·시조), 김기영(평론) 씨에게 당선패와 상금을 각각 수여했다.. 사진=신재호 기자

불교문인의 등용문이자 한국불교문학의 산실인 ‘2017 불교신문 신춘문예’ 시상식이 오늘(1월23일) 오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불교신문 발행인인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2017 신춘문예’ 당선자 이선재(단편소설), 전은숙(동화), 김성신(시·시조), 김기영(평론) 씨에게 당선패와 상금을 각각 수여했다. 이에 따라 소설 당선자는 500만원, 동화와 시, 평론 당선자는 300만원의 상금이 각각 전달됐다.

이날 “지난해 신춘문예 당선으로 큰 복을 받았고, 총무원장 스님을 직접 뵙게 돼 더없는 영광”(이선재), “앞으로도 내 아이는 물론 아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동화를 쓰고 싶다”(전은숙), “당선을 계기로 제2의 인생을 사는 만큼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겠다”(김성신), “불교작품의 주인공에서 내 모습을 찾으려 한 것이 좋은 결과를 낳았다”(김기영) 등 당선자들은 각자 남다른 소감을 전하며 앞으로 불교문학에 정진할 것을 다짐했다.

이에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불교문학의 창작 활성화와 불교문화에 기여하고 있는 불교신문 신춘문예의 당당히 이름을 올린 당선자들께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더욱 정진하길 기원한다”고 당부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소설부문 당선자 이선재 씨에게 당선패를 전달하고 있다.

불교신문 신춘문예는 지난 1964년 시작해 현재 31회를 맞고 있다. 불교계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신인 문학인을 발굴하는 장에서도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상금규모도 다른 신춘문예와 비교해 최고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11월7일부터 12월8일까지 한 달 동안 ‘2017 불교신문 신춘문예’를 공모한 결과, 시·시조 1900여 편을 비롯해 동화 100여 편, 단편소설 100여 편, 평론 10여 편 등 모두 2100여 편이 최종 응모됐다.

고은 시인, 한승원 소설가, 문학평론가 방민호 서울대 교수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가운데 시·시조 부문에 김성신 씨의 ‘윤장대’, 단편소설 부문에 이선재 씨의 ‘산벚꽃나무 아래’, 동화 부문에 전은숙 씨의 ‘할아버지의 선물’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특히 지난 2012년 이후 수년 동안 당선작을 못낸 평론 부문에서 김기영 씨의 ‘사막 위의 별-윤후명 <둔황의 사랑> 작품론’을 선정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비롯해 총무원 문화부장 정현스님, 박기련 불교신문 주간, 김하영 불교신문 편집국장과 당선자 가족들이 참석해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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