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귀향’ 제작진, 감사 메시지 전해 

사단법인 지구촌공생회 주최로 지난해 3월 서울 종로 서울극장에서 열린 영화 ‘귀향’ 후원자 시사회에 참석한 조정래 감독과 배우 등 제작진과 영화의 실제 주인공인 강일출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할머니들. 불교신문 자료사진

최근 부산 소녀상 설치를 두고 한·일간 양국이 마찰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일제강점기 당시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픈 삶을 조명한 영화 ‘귀향’의 제작진이 그 동안 성원을 보내준 불교계 등 모든 국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영화 귀향 제작사 제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3일 배포한 ‘2016년 영화 ‘귀향’ 해외 상영 경과보고’를 위한 신년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국민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많은 관심으로 영화 개봉과 해외 순회상영 등을 통해 일본군 성노예 문제가 한·일간의 문제를 넘어 반전 메시지를 담은 인권문제라는 것을 되새길 수 있었다”면서 “미국 전역에서부터 프랑스, 독일, 영국에 이르는 유럽까지 총 9개국 58곳의 도시에서 ‘귀향’과 함께 공감하고 아파해주며 세계인들에게 위안부 문제에 대해 알릴 수 있었던 귀한 시간”이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제작사에 따르면 1일 기준으로 귀향은 국내에서 극장과 공동체 상영을 통해 9만517회, 해외상영 1294회 등 모두 9만1811회 상영됐다. IPTV를 포함한 VOD 다운로드 횟수도 28만 여회 이뤄지는 등 사부대중의 아낌없는 응원 속에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더욱이 이 영화는 불교계가 운영하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쉼터인 경기도 광주 나눔의집에서 지내고 있는 강일출 할머니의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 남다른 의미가 있다. 

영화를 연출한 조정래 감독은 “현재 제작진은 일본 정부의 진정한 사죄와 위안부 피해 여성에 대한 문화적 증거를 남기기 위해 ‘귀향’ 14년의 기록이 담긴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있다”면서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위안부 피해 여성에 대한 이야기와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 등을 담은 이 작품은 올해 하반기 개봉이 목표”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다시는 이 땅에 이 같은 전쟁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다양한 문화적 증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불교신문3268호/2017년1월2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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