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구즉득다라니

법성스님 번역/ 운주사

비밀스런 언어라고 전해지는 다라니는 선법(善法)을 기억하여 지니고 악법(惡法)을 일어나지 않게 막는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길이가 긴 것을 다라니, 짧은 것을 진언이나 주(呪)라고 한다. 그중 수구즉득다라니는 “구하는 바에 따라 즉각 얻게 하는 진언”이라는 뜻이다. 이 책은 “고통을 없애는 비밀법을 통해 오탁의 중생들이 성불할 수 있는 법을 설해 주소서”라는 멸악취보살의 간청을 받아 부처님께서 8가지 진언에 대해 설명하고, 그 공덕과 효험을 설명한 것으로 일본 <신수대장경>에 수록된 내용을 발췌해 소개한 것이다. 부록에서 법성스님은 수구즉득다라니의 가피와 효험, 서사방법, 공양법 등도 함께 설명했다.

나락속의 우주 한알

장일순 지음/ 녹색평론사

한살림운동을 제창한 장일순(1928~1994) 선생은 개신교인이지만, 생명운동을 통해 불교의 사상을 깊이 이해하게 된다. 그리고 “내 마음이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사라지는가. 명상을 통해 마음을 깨달아야 한다”고 권한다. 나와 나를 둘러싼 온 우주가 결국은 하나의 생명으로 이어져 있음을 알고, 풀 한포기도 공경하는 마음으로 대하라는 가르침을 펼쳤다. 이 책은 장일순 선생이 생명운동을 하면서 펼쳤던 강연 내용을 엮었다. “구슬이 진흙탕에 있어도 나오면 제 빛을 발하듯, 항상 본인의 내면의 빛을 잃지 말고 살아야 한다”는 주장이 담겼다. 1997년 초판을 발행했으며, 이번에 개정증보판으로 출간됐다.

박테리아

베른하르트 케겔 지음 권상희 옮김/ 다른세상

인간의 몸을 비롯해 모든 생명체 안에는 또다른 생명체가 산다. 박테리아다. 흔히 박테리아하면 장티푸스나 콜레라 같은 전염병을 떠올리지만, 몸에 필요한 박테리아 종류가 많다. 여러 질병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를 퇴치하고, 유기물을 분해시키며, 치즈 김치 같은 발효식품에도 필수적인 것이 박테리아다. 저자는 우리 몸의 건강하게 만드는 박테리아의 효능을 설명한다. 그리고 우리 몸에서 어떤 유기적 관계를 형성하는가, 우울증 등 감정의 변화에 미치는 영향 등을 소개하며, ‘공생의 관계’로서 미생물을 설명한다. “우리 몸은 생태계의 축소판”이라는 관점에서 생명을 바라본다.

[불교신문3268호/2017년1월2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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