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방지·교통안전 캠페인에 이어 자비나눔도…

대한민국은 12년 연속 OECD국가 중 자살률 1위다.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우울증, 스트레스, 경제적 어려움이 자살의 가장 큰 이유로 꼽히고 있다. 그동안 자살방지 조치들은 스크린도어, 옥상 출입구 폐쇄, 다리 높이 조절 등 여러 방법이 있었다. 그러나 정말 이러한 방법이 근본적인 해결에 도움이 될까. 그들이 필요했던 것은 ‘사회적 방법’이 아닌 ‘괜찮니’라는 따뜻한 말 한마디와 작은 관심이 아닐까. 이에 뜻 맞는 스님들이 모여 그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화엄승가회가 부산역 광장에서 '자살방지 교통안전' 캠페인을 펼쳤다.

한파가 몰아치던 20일 사회봉사모임 화엄승가회(회장 자인스님)는 부산역 광장에서 자살방지·교통안전을 주제로 첫 거리 캠페인을 열었다. 매달 20일 정기모임에 앞서 부산시내 중심가에서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팜플렛을 나누며 위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자인스님

자인스님은 “부산은 전국에서 자살 1위, 교통사고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며 “생명을 소중히 하는 불교가 먼저 나서야 한다는 여러 스님들의 뜻에 따라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며 취지를 밝혔다. 이어 스님은 “생명과 삶을 소중히 여길 수 있는 가르침을 전하기 위해 다양한 생명살리기 운동을 펼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동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겨울이 지나면 가사장삼을 수하고 나서 불법 홍포에도 힘쓰겠다고 전했다.

기록적인 한파에도 불구 화엄승가회 스님들은 웃는 얼굴로 시민들에게 따뜻한 관심을 전하고 있다.
환한 얼굴로 시민들에게 다가가는 화엄승가회 스님들

한편 화엄승가회는 24일 부산진구 동평로 171가길에서 연탄 5000여 장을 저소득계층에 전달하는 자비나눔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회원스님들은 “기록적인 한파가 몰아치는 지금 우리가 해줄 수 있는 것은 따뜻한 겨울을 위한 연탄 나눔”이라며 나눔에 흔쾌히 마음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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